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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Insight

2018.12.28

데이터로 세상을 읽다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로 본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직장·여가·소비 문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의 모든 콘텐츠는 미디어에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33세 직장인 A. 평일에는 여의도, 주말에는 강남에서 주로 카드 결제. 출퇴근은 대부분 지하철로 하며, 교통카드 사용. 한 달 평균 20회 카페를 방문하며, 그 중 15회는 포인트 적립 또는 할인을 이용함. 넷플릭스와 멜론 정기구독 중. 통신사 자동결제 금액은 월 평균 10만원.”

출처=unsplash.com

우리의 일상은 늘 소비를 수반하며, 소비의 순간에는 항상 신용카드가 함께한다.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가 수많은 데이터 가운데서도 ‘양질의 정보’로 꼽히는 이유다. 실제로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하면, 위치정보 및 동선, 소비 패턴 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신용카드 보급률과 이용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높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용카드 보급률은 80.2%였고 이용률은 57.9%였다. 경제 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또 사용하고 있다.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를 통해 ‘주 52시간 근무제’가 바꾼 사회를 읽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은 2018년을 마무리하며, 결제 데이터를 통해 트렌드의 변화를 살펴 보는 특집기획 ‘데이터로 세상을 읽다: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로 본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직장·여가·소비 문화’를 준비했다. 주제는 2018년의 가장 큰 사회적 화두인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다.

먼저 2017년과 2018년 각각 7월부터 10월까지 평일 저녁(오후 5시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 서울 시내 직장 밀집 6개구(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송파구, 마포구, 중구)에서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현대카드 법인카드와 개인 후불교통카드, M포인트 사용 내역을 분석해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직장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아봤다. 더불어, 카드 결제 데이터로 읽어낸 현상의 이면을 관찰하기 위해서 리서치사 오픈서베이와 함께 서울 소재 52시간 근무제 적용 회사 재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했다.

박유진 현대카드 Data Engineering팀 팀장은 “결제 데이터를 통해서 현상의 흐름을 확인하고, 리서치를 통해서 현상의 이면을 관찰할 수 있다”며 “행동을 보여주는 결제 데이터와 인식을 반영하는 리서치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정교하게 결합한 결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우리 사회가 서서히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직장인 100명 중 19명이 주 사용카드 바꿨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이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직장인 1000명 중 186명이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바꿨다’고 응답했다는 점이다.

직장인들이 주 사용카드를 바꾼 이유는 카드 혜택 사용처에 대한 선호도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주 사용카드를 바꾼 직장인 186명 가운데 166명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포인트 적립, 할인, 캐시백 등의 카드 혜택을 더 자주 이용하는 사용처가 생겼다고 대답했다. 

과반수 이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평일 외식과 쇼핑 증가했다”고 답해

서울 시내 직장 밀집 지역 6개구 가맹점에서 사용한 M포인트 사용 내역을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카드 혜택 사용처의 변화가 명확해진다. M포인트는 현재 55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신용카드 포인트 시스템으로, M포인트의 사용 추이를 보면 신용카드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 및 혜택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분석 결과 외식과 쇼핑(온라인 제외) 분야의 M포인트 이용 건수가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의 이른 저녁 시간대 사용이 늘어났다는 점을 발견했다.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 외식 가맹점에서 사용한 M포인트 이용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7.8%포인트 상승했다. 쇼핑 분야의 M포인트 이용 건수 또한 지난해 대비 2.7%포인트 늘어났다.

설문조사를 통해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지출 형태 변화를 물어본 결과, 평일 외식이 증가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5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쇼핑이 증가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421명에 달해 평일 외식 혹은 쇼핑이 늘었다는 대답이 과반수를 넘었다.

퇴근은 빨라지고, 근로 시간은 줄어들다

평일 외식 및 쇼핑의 증가는 근로시간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 설문 응답자의 38.8%는 ‘퇴근 시간이 앞당겨졌다’고 대답했으며, 39.1%는 ‘근로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근로시간이 줄었다고 대답한 391명 중 185명은 ‘30분 이상~1시간 미만’ 가량 근로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반면 여가 시간 변화에 대해서는 941명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교통카드 결제 데이터 또한 그 변화를 증명한다. 평일 서울 시내 직장 밀집 지역 6개구에 위치한 지하철역의 개인 후불교통카드 승차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7월부터 10월 5시에서 7시까지의 승차 건수는 전년 대비 3.2%포인트 늘어난 48%에 달해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술 마시는 회식 ↓ 점심 회식, 문화활동 회식 ↑

회식 시간 또한 앞당겨지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대상 기업의 법인카드 결제 내역을 살펴보니,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의 이용 건수 중 비교적 이른 저녁 시간대인 오후 5시에서 8시까지의 이용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43.6%를 기록했다. 저녁 8시 이후의 이용 건수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시간대별로 모두 감소했다.

반면, 300인 미만이 근무하는 법인의 법인카드 이용 내역을 보면,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오후 5시에서 8시 사이의 결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대상 기업의 1/6에 해당하는 0.4%포인트 오르는 것에 그쳤다. 저녁 8시 이후의 이용 건수가 전체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 또한 큰 변화가 없었다.

설문 결과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회식 횟수가 한 달 평균 0.3회 감소한 것으로 나와 데이터를 뒷받침한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전 주된 회식의 형태로 69.2%가 ‘술자리’를 꼽았지만 시행 이후에는 11.3%포인트 감소한 대신, 점심식사 형태는 13.3%포인트 늘어난 56.7%를 차지해 형태 또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M포인트, 사용처 중심의 혜택에서 라이프스타일 테마에 따른 혜택으로 변화

신용카드 고객의 사용 패턴을 통해 소비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카드사들 또한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몰링(Malling, 쇼핑·식사·여가 등 모든 활동을 하나의 공간에서 해결하는 소비 트렌드)’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들이 자주 찾는 복합쇼핑몰에서의 상시 M포인트 사용 혜택을 크게 확대하는 등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시 현대카드는 최근 6개월 간의 고객 카드 사용 패턴을 분석해 복합쇼핑몰의 매출 규모가 6개월 전과 비교해 약 6% 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고객들의 쇼핑 패턴 중 복합쇼핑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고 있음을 발견한 것. 이후 스타필드, 현대아울렛, SFC 등 수도권 주요 복합쇼핑몰 내 대부분의 사용처에서 결제액의 최대 20%까지 M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다변화했다.

특히 지난 10월 사용처 위주로 혜택을 나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EAT(맛있는 혜택) #PLAY(즐거운 혜택) #SHOPPING(알뜰한 혜택)’ 등 고객이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 테마에 집중하는 형태의 ‘M포인트 스페셜 혜택’을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이후 쇼핑, 외식 부문에 대한 사용금액과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M포인트 혜택에 접목시킨 것이다. 고객이 자주 쓰는 카테고리 중심으로 포인트 사용처를 직관적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수많은 혜택 사이에 둘러싸여 헤매지 않고 원하는 혜택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남희정 현대카드 M서비스팀 팀장은 “혜택을 꼼꼼히 따져 현명하게 소비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명한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M포인트 혜택을 신속하고 정교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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