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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HCS

2018.06.26

[현대카드·현대캐피탈에 이런 팀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어벤져스, Digital법무팀

지난해 6월, 현대카드·현대캐피탈에 ‘Digital법무팀’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디지털’과 ‘법무팀’ 왠지 낯선 조합인가요? 디지털 컴퍼니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주고 있는 ‘Digital법무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지금 만나보시죠.

(왼쪽부터) 신인선 대리, 이상빈 대리, 이준희 이사, 박철우 팀장, 임경은 대리, 백나라 대리

자진해서 인터뷰를 요청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Digital법무팀을 소개하고자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준희 우리 회사는 전통적인 금융회사인 동시에 데이터 사이언스 컴퍼니를 지향하는 이원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법무 지원 기능 또한 기존의 법무팀과 새로운 Digital법무팀으로 나누어 이원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Digital법무팀이 지닌 전문성을 임직원 분들께 알려, 현업 부서와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랐어요. 그런데 이건 공식적인 이유고 사실 올해 1월에 마지막 멤버가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 팀이 함께하는 가장 재미있고 의미 있는 순간을 손에 잡히는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인터뷰 기사를 파일로 주실 수 있나요? 출력해서 액자에 걸어놓고 싶어서요. (웃음)

그럼요. 사진도 출력해서 드릴게요. (웃음) 사실 ‘Digital’과 ‘법무팀’은 낯선 조합인데요. Digital법무팀을 신설한 취지가 궁금합니다.

이준희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금융산업에서 ‘핀테크’와 ‘4차산업혁명’은 신세계인 동시에 신기루의 양면을 갖고 있죠. 특히 규제로 인한 좌절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Digitalization’ 과정에서 마주하는 큰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Digital법무팀은 우리 회사가 사업의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충돌하는 규제를 해결하고, 개인 정보 관련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정보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고, 각종 비금융 비즈니스로의 진출을 위한 사전 자문 등을 전담해서 회사의 지향점인 ‘Digital Transformation’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지금까지 패션 검색 앱 PICO, 챗봇, 페이샷, 빅데이터 플랫폼, 알고리즘 특허출원 등 우리 회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사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전담해 왔습니다.

박철우 팀장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롭게 현대카드·캐피탈에 합류한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Digital법무팀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대해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빈 외부변호사의 시각으로 클라이언트인 금융기관을 바라볼 땐 왜 규제를 지키지 못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는데, 막상 금융회사의 사내변호사가 되어 동료들이 얼마나 어렵게 일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니 쉽게 규제를 말할 수 없다는 차이를 경험하고 있어요. 개인정보, 정보보호,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 등 비금융 IT관련 법률지원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수많은 규제에 둘러싸여 Digitalization에 도전하는 구성원들에게 힘이 되는 한편 규제를 준수하고 활용해서 회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임경은 간편결제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회사에서의 경험을 통해 개발, 제휴,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 간편결제 사업 전반의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반면, 시야가 좁을 수밖에 없는 점이 아쉬웠어요. 우리 회사는 전통적인 신용카드, 여신 금융은 물론 더 나아가 페이먼트 사업과 검색 엔진 서비스 등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큰 그림으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신인선 우리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은 스피드에요. 결재 속도부터가 확연히 다르죠. 현업 부서의 적극적인 자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법 위반 이슈가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면, 그 단계에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다른 방안을 들고 찾아오시죠. 무엇보다 밥이 정말 맛있고요. (웃음) 저는 팀 내에서 지적재산권 관련 자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Digital법무팀이 각종 규제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팀인 동시에, 규제를 극복하고 만들어낸 혁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백나라 이전에 몸담았던 로펌에선 대개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면, 우리 회사에 합류한 이후엔 전문성을 지닌 팀원들과 수시로 논의하며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발전해나가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느끼고 있어요. 현재 우리 회사는 디지털 사업의 해외 업무를 보다 전문화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러한 영역에서 제 몫을 하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반면 Digital법무팀에 가장 먼저 합류하신 박철우 팀장님은 지난 2007년 입사하셨는데요. 그야말로 회사의 ‘Digital Transformation’의 모든 여정을 지켜보신 가운데, Digital법무팀을 이끌어 나가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박철우 사실 IT, 핀테크, 특허 등은 워낙 전문적인 영역이라 이전까지만 해도 외부전문자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사내에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을 갖추게 되었으니, 디지털 사업에 전문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지게 됐죠. 팀의 업적도 중요하겠지만 팀원 한 명 한 명이 회사의 큰 디지털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즈음 제 자신을 사무장이라고 표현해요. (웃음)

이준희 박철우 팀장은 이 팀의 무게 중심이라고 할 수 있죠. 경력직으로 이뤄진 구성원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현업의 니즈를 파악하고 조정하며, 당사의 실정에 맞는 결론을 도출하고 지원하는 모든 업무의 중심에 있으니까요.

흔히 ‘법무팀’이라 하면 현업 부서에서는 규제하고 제어하는 부서라는 오해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인터뷰에 앞서 보내주신 소개서에 ‘사업이 되는 방향으로의 적극적, 창의적 문제해결을 지향한다’는 부분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이준희 현업 부서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놀랐던 점이 있습니다. 신사업을 고려할 때 법과 규제 측면에서 불가능한 계획을 세울 경우 자원 낭비이니 처음부터 우리와 이야기하자고 하면 거부감이 상당하더라고요. 첫 번째 그림을 그리는 단계에는 비즈니스적인 상상력이 중요한데 “이건 안되고, 이건 리스크가 있어”’라고 옆에서 칼을 들고 서있으면 상상 자체가 잘 안 된다는 거죠. 물론 전혀 틀린 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런 까닭으로 마지막 단계에서 검토를 받을 경우 현행 법과 규제에 따라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을 때가 많고, 결국 서로가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요. 그래서 현업 부서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쌓으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단계부터 함께 가는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거죠. 전략적인 부분까지 소화할 수 있다면 최상의 결과일 테고요. 물론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법률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논의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서 결국 사업 모델을 합법화하는 것이 저희의 핵심 역할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지난 3월 28일엔 임직원을 대상으로 배포하기 위한 ‘디지털 투자 가이드북 v_1.0’을 제작해서 배포하기도 하셨죠?

이준희 최근 금융회사에 핀테크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디지털 관련 투자에 대한 고민이 커졌는데요. 현대카드·캐피탈은 금산분리를 포함한 강력한 금융규제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회사로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까지 중첩적인 규제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 투자 가이드북’은 사업 기획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어요.

박철우 일종의 매뉴얼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투자 가이드북’은 그 자체로서의 완성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앞서 Digital법무팀이 생기면서 사내 전문가 집단이 디지털 영역을 이해하는 ‘아는 법무’가 가능해졌고, 따라서 어떤 사안에 대해 ‘돼요’ ‘안돼요’ ‘이렇게 해요 혹은 저렇게 해요’라고 답을 줄 수 있는 ‘답을 주는 법무’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잖아요. 그리고 이제 수동적인 답변에 그치지 않고, 먼저 “이 안내서를 바탕으로 기획해 보세요”라고 ‘제안하는 법무’가 시작된 셈이죠

이준희 더 나아가 체계화 또한 시작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일하는 사람은 바뀐다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구동하고, 데이터 베이스가 쌓이고, 가장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는 법률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면 우리 팀의 소명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완전체가 된 Digital법무팀의 2018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준희 목표라기 보다는 바람이 있어요. 그 동안 수많은 규제 때문에 의욕을 갖고 추진하던 사업들이 좌절 되는 현장을 많이 봐왔거든요. 그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변호사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보다, 실제 시장의 상황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알게 되었고요. 지금까지도 다양한 디지털적인 시도를 해왔지만, 올해는 정말 현대카드·캐피탈의 Digital Transformation 여정에 하나의 족적을 남길 수 있는 성공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팀이 함께 도와서 한 거야"라고 자랑할 수 있을 만큼 긍정적인 이벤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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