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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레인: 어피티]
신용카드 결제 방법, 어떻게 변화해왔나?


신용카드를 쓰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다. “왜 카드 번호는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 걸까?” 처음엔 그저 디자인적인 요소라고 생각했었다. 금색으로 박힌 숫자와 이름은 뭔가 고급스러우니까. 하지만 최근 인터넷을 떠도는 ‘80년대 카드결제 방식’이라는 글을 보고 내 생각이 완전하게 틀렸음을 알게 됐다.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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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결제방법

신용카드를 쓰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다.

“왜 카드 번호는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 걸까?”

처음엔 그저 디자인적인 요소라고 생각했었다. 금색으로 박힌 숫자와 이름은 뭔가 고급스러우니까. 하지만 최근 인터넷을 떠도는 ‘80년대 카드결제 방식’이라는 글을 보고 내 생각이 완전하게 틀렸음을 알게 됐다. 양각으로 박힌 카드 번호는 ‘디자인’이 아니라 ‘결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양각으로 새겨진 카드정보는 ‘영수증’을 만들어내는 도구

우리 일상 속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늘 기계가 함께한다. 카드를 기계에 갖다 대거나, 긁거나, 꽂으면 돈이 지불된다. 하지만, 신용카드가 처음부터 기계와 함께였던 것은 아니다. 신용카드 사용이 우리나라에서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정부의 ‘신용카드업법’ 개정 이후다. 80년대 말이면 아직 통신망 등 전산 네트워크(Network)를 사회 전반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시기다.

이 시절 대부분의 신용카드 사용 방식은 ‘아날로그’ 그 자체였다. 종이를 카드 위에 대고 튀어나온 부분만 살살 긁어서 카드전표를 만들었다. 어린 시절, 500원짜리 동전을 종이 아래 두고 연필로 살살 긁어 기러기를 그린 것과 같은 방식이다. 나중에는 ‘압인기’ 위에 신용카드와 빈 전표를 올려 놓고 압력을 가해 전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가맹점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매출전표를 일일이 모아 은행이나 카드사에 직접 제출해 카드대금을 받았다.

80년대 카드결제 방식. 압인기 위에 카드와 전표를 올린 뒤 압력을 가해 카드정보를 읽어내는 방식이다.(출처=’KTV 대한늬우스’ 유튜브 캡처)

80년대 카드결제 방식. 압인기 위에 카드와 전표를 올린 뒤 압력을 가해 카드정보를 읽어내는 방식이다.
(출처=’KTV 대한늬우스’ 유튜브 캡처)

신용카드조회단말기의 등장과 ‘마그네틱 결제’
신용카드 결제방법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신용카드 정보를 전산을 통해 확인하는 신용카드조회단말기 보급이 시작됐다.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선(Magnetic Stripe, MS)에 자기(磁氣)로 정보를 입력하고 이를 읽어 정보를 전송하는 ‘마그네틱 결제’가 등장한 것이다.

신용카드조회단말기에 마그네틱 선을 긁기만 하면 카드 사용 유효성 확인과 결제 승인이 가능했기 때문에, 카드 사용의 편의성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신용카드로 결제한다’는 말은 ‘카드를 긁는다’라는 표현으로 정착됐고,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지금도 ‘결제한다’는 말을 ‘긁는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마그네틱 결제로 인한 소비 변화는 극적이었다.

이제 긁지 않고, 꽂는다…’IC 결제’
신용카드 결제방법

마그네틱 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자기에 영향을 주는 물체에 따른 결제 오류와 복제 위험 등으로 인해 마그네틱 결제 방식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마그네틱 선을 대체하고 있는 새로운 수단은 집적회로(Integrated Circuit, IC)칩이다. IC칩은 데이터를 암호화해서 저장하는 장치로, 정보의 송신 역시 암호화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마그네틱 선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다.

이에 따라 결제를 위한 행동도 ‘긁는’ 것에서 ‘꽂는’ 것으로 변화했다. 카드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 IC칩을 읽어내기만 하면 카드 정보 확인과 결제 승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Tip. 결제 방식의 변화, 카드 디자인을 바꾸다

신용카드에 IC칩이 탑재되면서 마그네틱 선을 이용해 가로 방향으로 긁는 방식 대신 카드를 세로 방향으로 꽂아 결제하는 일이 많아졌다. 결제 방식의 변화는 카드 디자인의 변화로 이어졌다. 마그네틱 선이 중심이 된 가로형 카드 디자인이, IC칩이 중심이 된 세로형 카드 디자인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현대카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카드 디자인 전면을 세로 형태로 적용한 세로 카드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방향만 세로로 바꿨던 기존의 세로형 카드와 달리 카드번호나 해외 카드 브랜드 로고와 같은 카드 정보를 뒷면에 배치하고, 앞면은 신용카드의 핵심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출처=현대카드 공식 페이스북

출처=현대카드 공식 페이스북

이젠 실물 없이도 결제 가능한 세상

양각한 카드정보와 마그네틱 선, 그리고 IC칩까지. 지금까지는 신용카드라는 하나의 ‘사물’에 담긴 결제 수단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제 방법이 변화했다. 하지만 이제는 카드 실물이 없어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근거리에서의 정보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일회용 정보를 생성해 자기장으로 전송하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QR코드, 일회용 카드번호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한 세상이다.

현대카드의 경우, 이런 결제 방식의 변화에 맞춰 지난 2월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는 신용평가사의 정보를 활용해 카드 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하고, 추가 정보를 사진촬영 등으로 즉시 입력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청 후 빠르면 1분 이내에 카드 발급이 가능하고, 발급한 카드를 앱카드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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