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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금융 한류를 꿈꾸다


[주재원에게 듣는다] 현대캐피탈 러시아법인 이재원 법인장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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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국내를 포함해 11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약 2500명의 해외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금융법인으로서 전세계를 현대캐피탈의 비즈니스 영토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은 세계 각지에 나가 현대캐피탈의 금융 서비스를 알리고 또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재원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글로벌 원 컴퍼니(Global One Company)’를 목표로 하는 저희 현대캐피탈 글로벌 비즈니스의 현장을 들여다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재원 법인장과 HCR 전 직원이 회식 후 미소를 짓고 있다.

“Здравствуйте(즈드라브스뜨부이쩨)” 안녕하세요? ‘동토의 땅’ 러시아에서 ‘주재원에게 듣는다’ 시리즈 두 번째 주자로 인사 드립니다. 현대캐피탈 러시아(Hyundai Capital Russia·이하 HCR)의 이재원 법인장입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8년 러시아 시장 진출을 검토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후 현지 시장 조사 등 3년 간 준비한 끝에, 2011년 자동차 판매사에 금융 컨설팅을 제공하는 자문 법인 HCR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 HCR에서 2년 전인 지난 2016년 10월부터 법인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매우 낯선 문화와 비즈니스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러시아와 실제 러시아는 전혀 다른 모습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글을 통해 여러분께 지난 3년동안 제가 경험한 러시아와 러시아의 자동차 시장 그리고 러시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러시아 기아자동차의 연말 행사에 참석한 이재원 법인장과 HCR 직원들

러시아 시장의 문을 열고, 러시아인들의 지갑을 열다

‘러시아’하면 무엇이 연상되나요? 아마도 붉은 광장, 볼셰비키 혁명, 시베리아 대륙 횡단열차 등에서 엿볼 수 있는 역동적인 이미지가 떠오를 것입니다. 자동차 산업과 금융업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난 2017년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내수시장 확대와 수출지원을 포함한 관련 업종의 사기진작을 위해 ‘자동차 산업 2025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 체제 시절의 해외 자본 유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경기 부양에 대한 수동적인 태도가 여전히 남아있어, 시장 활성화는 쉽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금융업은 어떨까요? 러시아인은 자산을 직접 소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대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큽니다. 때문에 자동차 할부금융 이용 시 정부가 차 값의 10%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액 현금으로 차를 구매하는 비율이 전체 구매 건수의 절반을 넘습니다. 전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속할부금융사와 함께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러시아 국영은행이 자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제조사인 아브토바즈사를 지원하고 있어 우리 같은 해외 업체들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죠.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에 방문한 이재원 법인장과 HCR 직원들(좌), 러시아 정부기관과의 대외업무를 위하여 HCR은 정기적인 컴플라이언스 회의를 진행한다.(우)

그렇다면 HCR은 어떻게 러시아인들의 지갑을 열었을까요. 현대캐피탈이 쌓아 온 해외사업 진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한 러시아 시장에 최적화한 금융상품이 열쇠였습니다. 예컨대, 러시아 시장 최초로 고객의 차량 구매 부담을 줄여주는 잔가보장할부상품(Personal Contract Purchase·미래의 중고 가격을 미리 산정해 해당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할부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상품)을 도입한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이 상품은 차량을 구매하고는 싶지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로 가계 부담이 늘어난 고객들에게 이상적인 상품이었죠. 이 상품의 도입 전후로 현대·기아차의 양사 합계 시장점유율이 지난 2014년 15%에서 올해 9월 기준 24%까지 증가했습니다. HCR은 또, 현대캐피탈의 금융 상품을 안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은행을 선정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HCR의 파트너 은행사는 ‘Cetelem’ 과 ‘Rusfinance Bank’ 인데요. HCR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현지에서 신용도 및 안정성이 높은 금융기관과 손잡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러시아인 동료의 눈을 세계로···HCR에 현대캐피탈 DNA를 심다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준 HCR 동료들 이야기도 나누고 싶습니다. HCR은 전체 15명의 작은 조직이지만, 80%가 현지인으로 러시아 금융 시장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들로 꾸려져 있습니다. 주재원이면서 법인장인 제가 업무를 수행하며 고충이 있을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법인장인 저는 ‘어떻게 하면 이들과 현대캐피탈 DNA를 공유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합니다. 돌아보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동료들이 글로벌 현대캐피탈 직원이라는 소속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본사 해외HR실에서 운영중인 Global Exchange Program이나 Talent Development Program 등 직무 개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합니다. 또 해외법인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서울 본사 방문 프로그램인 ‘Global Site Visit’에도 관심을 갖도록 독려하고 있죠.

직원간의 친목 유대를 위한 해피아워(Happy Hour)에 참석 중인 직원들(좌)
2019년 10월 서울시향 모스크바 공연은 HCR이 공식 후원사가 되었다. 공연 후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Markus Stenz)와의 기념 사진(우)

러시아인들은 케이팝(K-Pop)을 비롯한 한국의 드라마, 음식, 패션 등 한국의 문화에 푹 빠져 있습니다. 한류 열풍이 거센 이곳 러시아에서. HCR은 ‘금융 상품의 한류’를 일으킬 원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문법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러시아인들에게 직접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전속할부금융사로의 전환을 통해 금융 한류라는 꿈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갈 것입니다. 러시아의 경기 회복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약진이 두드러짐에 따라, 현대캐피탈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카셰어링과 모빌리티관련 산업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고요. HCR은 이러한 러시아 자동차 산업 및 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금융 기업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선진화된 기업문화와 HR제도를 운영함과 동시에, 이를 전 세계 임직원들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 근무자들에게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모빌리티 프로그램(Global Mobility Program)’은 GEP(Global Exchange Program), TD(Talent Development) 등의 세부 프로그램들을 통해 전세계 임직원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및 전세계 법인들의 기업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기업문화 앰버서더(Global Corporate Culture Ambassador)’와 해외법인 직원들의 서울 본사 방문 프로그램인 ‘글로벌 사이트 비짓(Global Site Visit)’ 또한 국적과 언어, 문화가 다른 글로벌 임직원들 간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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