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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LIVE BOOK TALK’, ‘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 거지’


코로나시대 산책이 주는 위안, 자신과의 거리 좁히기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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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가 코로나 시대의 산책과 사유에 대해 이야기 하는 ‘라이브 북토크(LIVE BOOK TALK)’를 개최했다. 어른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에세이 ‘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 거지’의 박선아 작가가 출연해 ‘문학살롱 초고’ 운영자 김연지씨와 문답을 진행하는 형식이었다. 행사는 선착순 이벤트를 통해 초대된 4명의 참석자와 함께 유튜브 라이브로 동시 진행되는 등 온택트(ontact) 스타일에 현장감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일상화 된 요즘 오히려 한적한 곳에서 걷는 것만으로 위안이 된다’고 말하는 박선아 작가와의 일문일답. 그가 새롭게 경험한 요즘 시대의 산책에 대한 이야기와 무엇보다 자신을 잘 돌보기 위해 그가 제안하는 일상의 팁을 들여다 보자. 코로나시대 자신을 돌아보고 잘 돌보기 위한 산책 트렌드 스케치다.

박선아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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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킬로그램의 삶> <어떤 이름에게> <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 거지> 3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 현재는 패션브랜드 ‘젠틀몬스터’에서 ‘누데이크’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명함에 적히는 직업이 바뀌고 다루는 매체와 소개가 달라져도 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고 여긴다는 그는 언제가는 작은 집에서, 넓은 사람과, 깊은 마음으로 살기를 꿈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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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연지 책 에필로그에 제목에 대한 비화가 있더라. 잠들지 못하는 밤에 친구가 “어른이 슬프게 잘 때도 있는 거지”라는 말을 했는데 어른과 슬픔이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 말에 기대서 편히 잠들게 됐다고. 이후로 이 문장에 동사만 바꿔서 여기 저기 붙여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말을 붙여도 ‘OO할 때도 있는 거지’는 마음이 차분해 지는 마법의 문장인 것 같다.

A. 박선아 ‘어른이 슬프게 퇴근할 때도 있는 거지’ ’어른이 혼자 밥 먹을 때도 있는 거지’ 등 뭔가를 할 때마다 ‘어른이 ~할 때도 있는 거지’를 붙여보게 되더라. 책이 나오자 회사 동료들은 “어른이 슬프게 야근할 때도 있는 거지” 등 뜬금 없는 포인트에서 장난처럼 ‘어른이~’를 붙이곤 했는데, 참 재밌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그런 여운이 있는 문장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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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연지 어디로든 쉽게 떠날 수 없게 된 요즘 일상의 산책, 문장 등 소소한 것들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작가님의 책을 보면 산책이란 게 일상에 작은 틈을 내어주는 행위이고, 자신을 잘 돌보기 위해 꼭 필요한 행위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 하다. 산책은 일상에서 어떤 기능을 할까? 보통 어떤 때 산책하는지?

A. 박선아 산책은 마음만 먹으면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그렇게 해왔다. 그런 만큼 산책의 기능이 다양하다. 최근 겪게 된 슬픔이 있는 데 산책을 하면서 그 슬픔을 잘 지나오게 됐다. 그래서 요즘에는 뭔가를 잊기 위해서도 산책하는 것 같다. 또 출퇴근길 또한 산책이라 생각하며 헤드폰을 끼고 노래를 불러보기도 했다. 언젠가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니는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내 모습이 되었다 생각하니 ‘피식’ 하고 웃음이 났다. 일요일 오후에는 출근을 앞두고 슬퍼지곤 한다. (웃음) 그래서 휴대폰 없이 산책을 시도해 봤다. 아주 추운 겨울 시작했기에 패딩을 껴입고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걸었다. 굳이 손에 들고 볼 게 없으니 오히려 주변을 더 잘 살펴볼 수 있게 되더라. 또 그렇게 걷다 보니 묘한 해방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하면서 산책이 일요일 해질녘의 습관이 되어버렸다.

Q. 김연지  산책을 하는 시간 앞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는 게 대단한 것 같고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또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산책을 하게 되면 서로 앞만 보면서 걸을 테니, 마주앉아서 얘기하는 것 보다 시선이 부딪히지 않아 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산책을 하자’고 말해보면 좋겠다. 책 중 ‘울음이 터져버린 산책’ 챕터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그럴 때가 있다. 슬픔이 애매하게 돌아다니는데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속 어딘가에 그걸 둔 채로 꾸역꾸역 살다가, 엉뚱한 곳에서 울만한 일이 생기면 그걸로 엉엉 울게 될 때가. 그렇게 울고나서야 자신이 그동안 슬펐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빠르게 캐치하지 못하면서 사는 것 같다. 작가님은 이제‘어른이’ ‘슬프게’ 두 단어와 친해졌을 것 같은데, 어른스럽게 슬픔을 받아들이는 건 어떤 걸까?

A. 박선아 이 책을 쓰기 전만 해도 감정을 너무 거대하게 다루는 것 같아 그런 단어를 즐겨 쓰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심리상담을 받게 된 일이 있었는데 문득 내가 ‘믿음’ ‘슬픔’ 등 감정을 단순한 단어로 밖에 표현하지 못한 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이후 여러 감정 단어들을 찾아봤고, 그 단어들로 적절히 내 감정을 표현해 보는 연습을 하게 됐다. 어른이 될수록 내 감정을 잘 들여다보는 법을 익혀두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순간 어른이 되어버린 거고 기쁨, 슬픔 등 감정에 대해 경험하고 알게 되는 건 더 많아진다. 그럴수록 여러 감정들의 단어를 정확히 알고 ‘내가 내 스스로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는구나’ 하고 필요한 때 다른 사람에게도 말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감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솔직해 질 수 있다면, 서로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한 연습으로 자기 전 작은 수첩을 두고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3가지씩 써보는 걸 권한다. 고작 6개인데 쓰기가 어렵더라. 어쩌면 그만큼 내 감정을 스스로 모른 채 하루를 보냈다

코로나시대 새로운 세계 발견하기,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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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현대카드는 금융회사를 넘어 다양한 문화 기획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왔다. 그 일환으로 현대카드는 디자인, 여행, 음악, 요리를 주제로 4개의 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고, 그 중 여행을 주제로 하는 도서관이 트래블 라이브러리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소비와 변화의 중심지인 도심 한복판에 예상치 못한 일탈의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지적 활동으로서의 여행을 제안한다. 여행 도서관답게 가이드북, 에세이, 세계문학, 사진집, 예술서 등 1만50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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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는 50~60년대 공항에 있던 아날로그 사운드의 수동식 비행안내판이나 빈티지 지구본을 비롯하여 북유럽의 와그너 체어, 영국의 윈저 체어, 아프리카에서 온 동물 모양의 스툴 등 각국의 대표적인 가구들을 보고 체험함으로써 또 하나의 작은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라이브러리 곳곳의 숨겨진 공간을 아날로그 지도를 통해 발견(Find)하고, 구글 어스를 통해 자신만의 여정을 실제 경험하고 즐기며(Play), 나만의 구체적인 여행 계획(Plan)을 세울 수 있는 방으로 구성한 것도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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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공간 그리고 도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기를 바란다면,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로의 작은 여행을 권한다. 해외 여행을 떠나기 어렵게 되어 갑갑한 모든 이들이 이곳에서 내면의 세계를 넓혀갈 수 있는 풍성한 영감을 경험하게 되기를. 현대카드 회원이 아니라도 현대카드 다이브 앱을 다운받으면 주중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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