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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현대캐피탈에 이런 팀이] 샘 스미스 다음은 위켄드


'믿고 보는 공연'을 만드는 현대카드 Brand Agile Music팀 인터뷰


2018.12.13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뉴스룸의 모든 콘텐츠는 미디어에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를 말할 때 고객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슈퍼콘서트(Super Concert)로 상징되는 컬처 마케팅이다. 오는 12월 15일(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8 위켄드(The Weeknd)’에 앞서, 현대카드의 음악 관련 프로젝트 전반을 담당하는 Brand Agile Music팀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이 직접 만나봤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8 위켄드’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막바지 준비로 바쁘다. 공연 당일 원활한 진행을 위한 공연 운영안과 브랜딩 제작물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목요일(13일)부터는 공연이 진행되는 고척스카이돔에 상주하며 무대 설치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아티스트 입국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세심하게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공연에 앞서 진행한 소셜미디어 이벤트 관련 업무도 마무리 중에 있다.

올해 마지막 컬처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위켄드의 글로벌 투어 중 가장 큰 무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레이디 가가(Lady GaGa), 마룬파이브(Maroon 5)의 무대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리로이 베넷(Leroy Bennett)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다. 무대에는 500대 가량의 무빙라이트와 대형 반사거울 등이 설치돼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관객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소셜미디어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의 콘셉트는 팬들에게 직접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먼저 ‘밋앤그릿(Meet&Greet) 이벤트’를 통해 총 4명을 선정해 공연 당일 위켄드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위켄드에게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할 수 있는 ‘#주말이의_산타클로스를_찾습니다’ 이벤트에는 총 150여 명의 팬이 참여했다.

아티스트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일반적으로 해외 뮤지션들은 1~11월에는 투어를 진행하고, 12월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런 의미에서 위켄드의 12월 내한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연말을 아시아에서 보내는 위켄드를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제작해 백스테이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밋앤그릿 이벤트’는 포토카드를 이용한 창작물을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출처=현대카드 공식 인스타그램 @hyundaicard)

현대카드의 음악 관련 프로젝트는 엄청난 라인업으로 유명하다. 팀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아무래도 섭외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 보니 섭외에 앞서 정보 수집에 심혈을 기울인다. 먼저,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빌보드(Billboard) 차트, 음악 관련 전문 잡지, 국내외 기사까지 모두 검토한다. 언더스테이지의 큐레이티드 공연을 위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국내 아티스트나 신인들의 소식도 놓치지 않는다. 이렇게 마련한 정보들은 섭외를 위한 바탕이 된다. 공식적으로 섭외가 결정되면 먼저 아티스트 측과 조율 하에 공연 확정 소식을 어떻게 알릴 지 협의한다. 공연 당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적의 공연 운영안을 마련하고, 안내 제작물과 각종 이벤트도 기획한다. 동시에 티켓 판매 점검 등 공연에 필요한 각종 시스템 점검에도 착수한다. 또한, 아티스트가 무사히 공연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의전 업무도 관할하고 있다. 한 마디로,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과정부터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과정까지의 A to Z를 모두 담당한다고 보시면 된다. 언더스테이지, 뮤직라이브러리,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 & Plastic) 등 현대카드의 음악 관련 공간들도 우리 팀이 담당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팀원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 같다.

우리 팀에는 음악 관련 업종에서 역량을 쌓은 후 회사에 합류한 직원들이 많다. 음반 유통 관련 업무를 했던 직원은 바이닐앤플라스틱을, 공연장 운영 경험을 지닌 직원은 언더스테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외 브랜드 마케팅, SNS 마케팅, 공간 운영 등 음악 외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던 팀원들도 많아, 각자의 능력을 살려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각자의 역량은 다르지만, 팀원들 모두가 음악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한글 이름 ‘심희수’가 적힌 부채를 받은 직후 샘 스미스가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올린 사진
(출처=샘 스미스 인스타그램 @samsmith)

올 한 해 여러 공연을 준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다.

‘현대카드 샘 스미스 한글 이름 짓기’ 이벤트에서 ‘장원’을 수상한 작품을 부채에 새겨 샘 스미스(Sam Smith)에게 전달했던 일이 기억난다. 샘 스미스가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 했고 꼭 가져가고 싶다고 말하며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포스팅했다. 사실 아티스트 개인의 계정에 콘텐츠를 업로드한다는 건 특별히 요청한다고 해도 가능한 부분이 아니다. 샘 스미스 스스로도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우리의 기획에 만족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는 공연 전 스태프를 통해 겉절이, 얼갈이 된장국, 파전 등의 한식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해왔었다. 모든 음식의 이름을 ‘geotjeori’와 같이 영문으로 표기해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보컬 라이언 테더(Ryan Tedder)는 내한 당시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1947년부터 1948년까지 DMZ를 지켰다”며 “할아버지가 가본 유일한 외국이 한국이었다”고 말했다. 내한공연 직전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이 평화의 시작이 되길 기원한다는 그의 발언은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었다.

 
최근에는 공연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사전 이벤트들로 즐길 거리가 더욱 많아졌다는 평가다.

섭외 확정과 동시에 소셜미디어 이벤트, 현장 이벤트 등을 기획하기 시작한다. 기획의 목표는 관객들로 하여금 ‘현대카드가 준비한 공연이라 좀 더 특별했었다’고 느끼게끔 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 샘 스미스’를 앞두고 ‘현대카드 샘 스미스 그리기 대회’와 ‘현대카드 샘 스미스 한글 이름 짓기’ 등과 같이 다양한 소셜미디어 사전 이벤트를 진행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그리기 대회에는 총 1,098개의 작품이 접수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소셜미디어 사전 이벤트와 연계해 공연 당일에는 그리기 대회 작품을 감상하고 투표할 수 있는 특별 부스를 설치하고 공연장 곳곳에 샘 스미스의 노래 가사를 이용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슈퍼콘서트나 컬처프로젝트 못지 않게 언더스테이지와 큐레이티드 공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슈퍼콘서트와 컬처프로젝트 같은 대형 프로젝트 못지 않게 우리 팀이 힘을 쏟고 있는 브랜드와 공간이다. 언더스테이지 지하 2층 ‘스테이지(STAGE)’에서는 여러 큐레이터(Curator)들의 뮤지션 추천을 통해 이루어지는 큐레이터의 큐레이티드 공연 및 현대카드가 직접 기획하는 ‘현대카드 큐레이티드’가 열린다. 이를 통해 현대카드가 보여주고 싶은 국내 뮤지션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연습과 녹음을 진행할 수 있는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공간인 ‘스튜디오(STUDIO)’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의 공연 공간 스테이지(좌), 창작 공간 스튜디오(우)
(출처=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홈페이지)

언더스테이지의 큐레이터진이 정말 화려하다. 큐레이터들은 어떤 활동을 하는가?

유희열, 윤상, 윤종신, 이적 씨 등 큐레이터들 모두 본인의 네트워크나 음악적 성향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단순히 아티스트를 추천하는 것을 넘어, 현대카드가 시도했으면 하는 새로운 공연 형태를 제안해주기도 한다. 언더스테이지가 공연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데다가, 큐레이터들이 현대카드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 때문에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큐레이터 아티스트 목록 (출처=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홈페이지 캡처)

특히, 장기하 씨의 경우, 현대카드 큐레이터로서의 자부심이 큰 데다가, 사명감 있는 활동을 보여주기 때문에 늘 놀라움을 안겨 준다. 본인이 큐레이션한 공연에는 웬만해서는 꼭 참여한다. 지난 8월 ‘커버곡 콘테스트’를 진행한 이적 씨도 콘테스트 영상 전체를 다 살피고 선정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2007년 첫 슈퍼콘서트를 시작으로 현대카드가 컬처 마케팅 영역을 개척해나갈 때, 사람들이 처음 보인 반응은 의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활동이 오래 지속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문과 불신은 확신과 신뢰로 변해갔다. 이제는 현대카드라는 단어 하나로도 사람들은 이미 질 높은 공연을 기대한다. 이런 기대감에 부응하는 공연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음악과 연극, 미술, 무용,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문화 아이콘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현대카드의 컬처 마케팅 브랜드다. 2011년 3월 케샤(Ke$ha)의 공연을 시작으로 영화감독 팀 버튼(Tim Burton)의 전시, 패션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전시, 스코틀랜드 국립 극단의 연극 ‘블랙 워치(Black Watch)’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지난 4월 27일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7 OneRepublic’이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오는 12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8 The Weeknd’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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