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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국내를 포함해 11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약 2500명 해외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금융 법인으로서 전세계를 현대캐피탈의 비즈니스 영토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은 이번 달부터 세계 각지에 나가 현대캐피탈의 금융 서비스를 알리고 또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재원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글로벌 원 컴퍼니(Global One Company)’를 목표로 하는 저희 현대캐피탈 글로벌 비즈니스의 현장을 들여다보실 수 있을 겁니다.
캐나다와 미국을 아우르는 북미지역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입니다. 두 나라 모두 워낙 면적이 넓다 보니 자동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캐나다의 벤쿠버와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는 대중교통이 나름 갖춰져 있지만, 대도시를 벗어나면 자동차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죠. 때문에 캐나다인에게 자동차는 일종의 ‘생활필수품’으로, 아주 어린 나이부터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돼 있습니다. 만 16세가 되면 자동차 면허를 취득할 수 있어, 심지어는 고등학생이 운전해서 등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대단히 소중한 자산으로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 세차장이나 코팅 및 광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테일링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들만의 독특한 자동차 문화죠.
같은 북미시장에 속해있지만 캐나다는 미국과는 다른 사업 환경과 사회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소비자 보호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매우 엄격합니다. 때문에 전자결제나 고객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같은 최신 트렌드의 도입이 미국에 비해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환경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 금융 시장은 고객들의 신용도가 매우 안정적입니다. 납입금을 연체하는 경우가 적고, 특히 장기 연체를 하는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미국과는 달리 매우 보수적인 성향의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상현 시니어 매니저 (앞줄 가운데)와 HCCA 리더십팀
현지의 문화에서 현대캐피탈만의 경쟁력을 찾다캐나다의 연간 신차 시장 규모는 약 200만 대에 이릅니다. 최근 3년간 부동산 경기 조정과 낮은 유가 지속으로 인해 중고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매년 3%씩 축소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 동안 캐나다 신차 판매량은 견고하게 유지됐습니다.
캐나다 자동차 금융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먼저 자동차 할부금융은 현지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매우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할부금융 상품을 HCCA 뿐 아니라 현지 은행들도 판매하고 있지요. 때문에 HCCA는 현지 은행들과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HCCA는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운전자들은 평균 6~7년 동안 할부를 이용하는데, 대다수가 대출 만기 도래 이전에 차량을 교체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차량 교체 시 이전 차량의 남아있는 할부금을 상환하기 보다는, 새롭게 이용할 차량의 원금에 더하여 할부금융을 다시 실행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자율이 대부분 3% 미만으로 큰 부담없이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사들은 할부 기간을 최장 8년까지 제공하며 2주마다 할부금을 납입할 수 있는 ‘Bi-weekly’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좌) LeaseRight는 HCCA가 제공하는 리스 상품의 브랜드이다. 현대차에서 제공하는 품질/부품 보증뿐만 아니라 리스 만기 시점 약정 주행거리 초과 거리와 차량손상에 관련된 페널티를 감면하는 혜택을 더한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리스 재이용을 통한 차량 구매를 유도하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 KIA 1% Loyalty Rate Reduction은 기존 기아차 보유 고객이 새로운 기아차로 교체할 경우 대출금리 1%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연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판매사와 할부금융사의 안정적인 협업 구조의 예로 볼 수 있다.
HCCA는 캐나다 자동차 리스 시장의 부활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반납 예정 시기를 정하고 그때를 기준으로 중고차 가격(잔가)을 높게 책정해 월 납입액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리스 상품을 HCCA가 캐나다에 진출한 첫 해인 지난 2014년 소개했습니다. 현지 리스사들이 제공하던 리스 상품은 높은 이율과 낮은 잔가로 고객들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죠. HCCA가 진출한 이후 현대·기아차의 리스 상품은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고, 덕분에 현대·기아차 그리고 딜러십과의 관계도 좋아졌죠.
시장 진출 6년째, 새로운 도전을 꿈꾸다작년 연말 HCCA에는 큰 경사가 있었습니다. 캐나다 달러 기준, 자산 규모 2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며 전 직원이 축하 파티를 열었습니다. 캐나다 시장 진출 5년이 조금 지나 이룬 쾌거였죠. 직원의 높은 자부심과 소통을 지원하는 우리의 기업 문화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HCCA의 주재원으로 부임하고 가장 인상깊은 부분을 묻는다면,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사 개진과 자부심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좌) HCCA는 캐나다 최대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Globe and Mail)’이 주관하는 2020년 토론토 지역 최우수 고용주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우) HCCA 기업문화위원회(Corporate Culture Committee) 운영진을 맡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 HCCA는 ‘글로벌 원 컴퍼니’로서 현대캐피탈의 기업문화를 공유하고 HCCA의 기업문화를 만드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HCCA의 사무실은 경쟁상대인 Royal Bank Of Canada, Toronto Dominion Bank, Scotia Bank 등 주요 은행 본사가 포진되어 있는 토론토의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한복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직원들은 HCCA가 세계적인 은행들과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성장해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첫 회의에 참여했을 때 가장 인상깊었던 것도 직원 모두가 본인의 경험과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하고 의사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이를 장려하는 경영진들의 리더십이 세계적인 금융사들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는 HCCA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CCA는 2019년 말 자산규모 20억 달러를 축하하며 직원들과 함께 특별한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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