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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일, 현대캐피탈 여의도 본사에 독일, 미국, 브라질, 영국, 캐나다, 한국 등 서로 다른 6개 나라에서 온 7명의 임직원이 한 데 모였다. ‘2018 글로벌 기업문화 앰배서더(Global Corporate Culture Ambassador, 이하 GCCA)’라는 명찰을 단 그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한국 본사에서 일주일 간 진행된 ‘2018 GCCA 워크숍’을 통해 확인해봤다.
‘글로벌 원 컴퍼니(Global One Company)’의 다리가 되어현대캐피탈의 국내외 6개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7명의 ‘글로벌 기업문화 앰배서더(GCCA)’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원 컴퍼니’가 되기까지 약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현재 국내외 10개 법인은 똑같은 기업문화와 HR제도를 공유하면서, 마치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입니다.” 현대캐피탈 정태영 부회장이 지난 11월 9일 현대금융연구소가 개최한 ‘제5회 금융기관 연구소 워크숍’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대캐피탈은 6개의 금융법인과 4개의 자문법인 등 전세계 10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회사다. 국적도 언어도 다른 1만여 명의 임직원들이 전세계에 흩어져 일하는 만큼, ‘글로벌 원 컴퍼니’라는 하나의 가치 아래 일관적인 기업문화를 공유하며 활발히 교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 본사(HCS)를 비롯해 현대캐피탈 미국(HCA), 현대캐피탈 캐나다(HCCA), 현대캐피탈 브라질(HCB), 현대캐피탈 영국(HCUK),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 등 6개 법인에서 선발된 7인의 GCCA는 앞서 말한 ‘공통분모’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사절단의 역할을 맡게 된다. 앞으로 1년 간 글로벌 현대캐피탈의 기업문화를 자신이 속한 법인에 전파하는 한편, 각 법인 간 교류를 이끄는 가교가 될 예정이다.
재미있는 점은 GCCA를 선발할 때 각 법인에서 이미 기업문화 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가 아닌 직원 가운데 선발했다는 점이다. 실제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동료들로 하여금 글로벌 기업문화를 이해하도록 돕는 동시에,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다른 법인에 공유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앰배서더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에 대한 관심 및 이해가 높아야 하는 만큼 기존에 기업문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직원 중심으로 구성했는데, 캐나다 법인의 경우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만든 ‘기업문화 위원회(Corporate Culture Committee)’ 참여 직원 중에 우선 선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는 기업문화GCCA가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사내방송 ‘ch.HCS’ 촬영 중인 모습
그렇다면 한국에서 근무하지 않는 GCCA를 굳이 멀고 먼 한국 본사까지 초대해 워크숍을 연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이전에도 회사소개서인 ‘위드 & 위드아웃 넘버스(With & Without Numbers)’ 또는 기업문화를 소개하는 ‘글로벌 프라이드 북(Global PRIDE Book)’ 등을 통해 일관된 기업문화를 알리고 있었으나, ‘글로 배운’ 기업문화만으로는 글로벌 법인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체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 이번 워크숍에서 앰배서더들은 자신이 속한 법인의 업무 과정에서 접하는 현대·기아차의 국가별 판매 모델이 다르다는 점 만으로도 놀라워하곤 했다. 유럽에서 온 앰배서더는 유럽의 인기 모델인 ‘i10’이나 ‘i20’과 같은 소형 해치백 모델이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브라질에서 온 앰배서더는 브라질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HB20’이 오직 브라질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을 신기해했다.
바로 이번 ‘2018 GCCA 워크숍’의 목적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는’ 데 있었던 이유다. 예를 들어 해외 법인에 근무 중인 임직원들은 그 동안 자신이 근무하는 업무 공간이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만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 본사의 디지털 오피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복합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 등을 둘러보고 난 후에야, 현대캐피탈이 왜 일하는 공간에 투자하는지 또는 일관성 있는 공간 디자인을 추구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GCCA가 여의도 본사 디지털 오피스를 둘러보는 모습 / GCCA가 천안에 위치한 ‘캐슬 오브 스카이 워커스’로 향하는 버스 안
(출처=현대카드·현대캐피탈전사방송 ‘ch.HCS’)
특히 이번 워크숍에선 열띤 토론이 자주 펼쳐졌는데, 정해진 논의 주제에 따라 수동적으로 참여하기 보다는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통해 구체적인 방향 및 실행 계획이 수립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해외기업문화팀 전현태 과장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며 “GCCA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법인 간 간극을 좁히고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원 컴퍼니’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CCA의 활약은 이제부터GCCA의 향후 활동 방향 및 실행 계획을 논의하는 모습
이번 워크숍은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마무리되었지만, GCCA의 진짜 활동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먼저 7명의 앰배서더는 각자의 법인으로 돌아가 글로벌 기업문화 세션을 열고 직접 체험한 현대캐피탈의 기업문화를 동료들에게 전하는 동시에, 자신이 속한 법인의 소식과 숨은 스토리를 발굴해 인트라넷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앰배서더들이 이번 워크숍 기간 동안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이름 붙인 프로젝트인 ‘#BuidingBridges’에 대한 기대가 높다. 글로벌 법인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부문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다른 국가의 법인에도 나와 같은 업무를 하는 동료가 있다는 점을 체감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원 컴퍼니’라는 소속감과 현대캐피탈 임직원으로서의 ‘프라이드(PRIDE)’를 고취할 수 있다.
브라질 법인(HCB)의 앰배서더인 카밀라 바로(Camilla Varo)는 이번 ‘2018 GCCA 워크숍’에 대해 “놀라운 경험이자 멋진 기회였다”며 “브라질로 돌아가 이곳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동료들에게 전파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GCCA와 한국 본사 해외기업문화팀 임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