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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을 인정한 팬데믹(Pandemic) 선언 이후 일상의 변화는 더욱더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많은 기업이 전례 없는 수준의 근태 변화에 나섰고,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또한 지난 2월 28일부터 근무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조정하고, 전 직원의 50%가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 시스템을 도입해 임직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돕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직장인에게 재택근무는 낯선 업무방식이다. 옷을 차려 입고 물리적으로 이동해 출근하는 것이 아니어서인지 어색하기도 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과연 실제 재택근무의 현장은 어떨까.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이 재택근무 중인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글로벌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 재택근무는 순항 중 | 현대캐피탈 대구중고지점 안기민 Associate회사에서 대여한 노트북으로 재택근무중인 안기민 Associate
잘 알려져 있듯이,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 2월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우리 회사에서도 대구∙경북 지역 임직원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를 시행해 우리 모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회사에는 필수 인력만 출근하고, 나머지 인원이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이 벌써 두달 째 이어지고 있다.
내가 일하고 있는 대구 거점에 재택근무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가 생각난다. 집에 PC가 없는 직원도 많았던 데다, 처음 진행해보는 시스템 설치 문제까지 겹쳐 큰 혼선이 생겼었다. 다행히 회사의 빠른 조치로 상황이 조속히 해결됐다. 내가 지금 재택근무에 쓰고 있는 노트북도 회사에서 제공한 것이다.
재택근무가 길어지니 사무실이 그리울 때가 많다. 점심시간 동료들과 떨던 수다도 그립고, 오후에 열심히 근무하다 잠시 가졌던 간식 타임도 그립다. 다행히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잠잠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어서 빨리 사태가 수습되어,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일하고 싶다.
가족의 응원과 협조 덕분에 재택근무가 잘 유지되고 있다는 현대캐피탈 브라질의 Sheila Porfírio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전염병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금의 사태가 가능한 한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회사에서도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덕분에 갑작스런 재택근무 시행에도 큰 혼란없이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기존에 사무실에서 일할 때만큼 업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스케줄을 짰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평소와 다름 없이 업무를 시작한다. 또한 업무 시간에 일에 집중하기 위해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지금은 남편과 두 살 난 아들의 협조 덕분에 재택근무가 잘 유지되고 있다.
현재 현대캐피탈 브라질법인은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전화나 화상회의를 통해서만 커뮤니케이션 한다. 이렇게 대면 접촉을 금지 한 건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모이는 것을 좋아하는 문화를 가진 브라질 사람에게는 더욱 힘든 일이다. 회사 동료들과의 친밀감, 일에 대한 책임감,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 가족들의 응원으로 현재의 업무 방식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이 위기가 지나갈 때까지 모든 글로벌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동료들이 몸 건강히 잘 지내길 바란다.
오준혁 Associate는 사무실에서 일했을 때와 같은 업무효율을 내기 위해 최근 모니터를 구입했다.
“누우면 끝이다.”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계속 되뇌었던 말이다. 처음 재택근무를 시작했을 때 가장 크게 와 닿았던 변화는 역시 사무실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평소 출근 준비로 바빴을 아침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보냈다. 마음을 다잡고 컴퓨터 앞에 앉았지만, 오늘따라 TV와 침대가 보내는 유혹이 유독 강력하다. 오롯이 휴식 만을 위한 공간이던 집을 사무실로 쓰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다. 온갖 유혹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야 했다.
평소보다 더 긴장하고 근무해서 그런지 점심시간인데도 오후 근무까지 마친 것처럼 피곤하다. 집에서 일하는 데 더 피곤하다는 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평소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집에서 근무를 하는 피곤함은 생각보다 컸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왜 우리 회사가 업무 환경에 그렇게나 신경을 쓰는 지 새삼 느끼고 있다.
나는 새로운 사무공간인 집을 최대한 사무실과 비슷한 조건으로 바꿨다. 평소 출근 시간에 맞춰 씻고, 출근 때처럼 옷을 입는다. 복장을 바꾸니 좀 더 일 할 준비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 구입한 모니터를 노트북에 연결해 사무실처럼 듀얼 모니터 환경도 조성했다. 하드웨어부터 사무실과 최대한 맞춘 것이다. 환경을 바꾸자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재택근무 중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한쪽 벽을 메모지들로 가득 채웠다.
내가 일하고 있는 딜러 지원팀의 주요 업무는 자동차 판매 영업사원에게 자동차 판매에 필요한 증명 서류를 발송하는 것이다. 우리 팀은 재택근무를 시행하는데 있어 별다른 장애물이 없었고, 덕분에 무리없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 시행 후 나에게 가장 큰 변화는 일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출퇴근 시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나는 매일 아침 8시 25분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내 책상으로 출근한다. 오늘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많이 바쁘다. 프로젝트 흐름을 정리하다 보니 한쪽 벽이 메모지들로로 가득 찼다.
요즘은 점심을 가볍게 먹는다. 점심 식사 후 시간이 나 12살 난 딸과 함께 TV를 보았다. 코로나19로 학교도 휴교령을 내린 탓에 딸도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온라인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끔은 직장 동료들과 사무실에서 나누던 대화들이 그립지만 현재 재택근무에 만족하고 있다. 지금의 시기를 잘 견디고 이겨낸다면, 우리는 더 단단해 질거라 믿는다.
김미소 Associate 재택근무에 불편함은 없지만 사무실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가끔 그립다고 한다.
재택근무에 적응하는 데 회사와 직장인 모두 애를 먹고 있다는 뉴스가 가끔 들린다. 하지만 이미 재택근무를 시행한지 두 달 째 접어든 현대카드 경북 지점은 이런 과도기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직접 만나서 얘기할 수 없는 만큼 평소보다는 소통이 불편한 건 여전하지만, 사내 메신저와 화상회의 등 여러 도구 덕분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모바일 공간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업무용 메신저 ‘라인 웍스’가 소통에 특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늘은 업무가 좀 많아 정신이 없다. 집에서 일하면서 우리 회사의 업무용 시스템 인프라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다. 노트북으로 회사 망에 접속해도 전혀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노트북 화면이 작아 모니터 두 개를 사용해 일하던 사무실 환경보다 조금 번거로운 정도랄까. 완전히 회사와 동일한 환경일 수는 없기에, 동료들과 메신저나 통화로 소통하며 일을 처리하고 있다. 몸은 혼자이지만 동료들이 곁에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
아침 식사부터 오전 근무, 커피 타임, 오후 근무 그리고 퇴근까지 모두 집에서 이뤄지지만 전혀 불편함은 없다. 아마 난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한 ‘집순이’인 듯 하다.
오전 7시 이이이일어 났다(Waaaaaaaaaaaaake up……….). 여느 때처럼 일어나기 힘든 아침,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에스프레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상상한다. 에스프레스의 진하고 그윽한 향을 상상하며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8시 3분 나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 복장을 하고 책상에 앉아 업무를 시작한다. 잘 갖춘 비즈니스 차림의 옷과 정돈된 업무 환경은 업무에 집중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Pier Luigi Di Lembo씨는 지난 19년 6월 사무공간을 얼마나 잘 정리∙정돈했는지 평가하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글로벌 워크스페이스 데코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뉴스를 보니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 갑작스런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국경을 가로 막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다행히 현대캐피탈에서 준비한 재택근무 시스템은 문제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매뉴얼, 마스크, 손세정제, 노트북류의 IT 용품 등 코로나 예방과 재택근무에 필요한 것들을 적절하게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다.
오후 12시 5분 메일, 화상 회의, 업무용 메신저. 이렇듯 스마트한 도구들로 나의 재택근무는 수월하게 진행된다. 다만 각자의 집에서 외떨어져 혼자 일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우리의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오후 6시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이었다면 회사 근처 펍에 모였겠지만, 오늘은 회사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서로의 얼굴과 안부를 확인했다. 모니터로 확인한 동료들의 모습이 반갑기 그지없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동료들과 대화하는 이 시간이 나에겐 하루의 활력소다.
Pier Luigi Di Lembo씨는 퇴근 후 종종 사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직장 동료들과 모임을 가진다고 한다.
오후 6시 31분 업무를 마치고 거실 소파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니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몰려온다. 내 고향은 이태리의 라티나 지역이다. 라티나는 이태리의 수도 로마에서 남쪽으로 30분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마을이다. 걱정스런 마음에 평소보다 자주 안부 전화를 드리고 있다. 어서 이 사태가 해결되기만을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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