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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보도된 "홀로 웃은 정태영의 현대카드, '급전 장사' 가장 많이 늘었다" 기사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해당 기사는 현대카드의 2023년 상반기 실적이 성장한 것은 올해 2분기에 1분기보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 취급액을 늘렸기 때문이며, 외형 확장 위주의 혁신으로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현대카드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 현대카드는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고위험∙고금리 신용대출상품을 늘려 수익성을 방어했다
사실과 다릅니다. 현대카드가 타사 대비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금융상품 취급을 늘려서가 아니라, 오히려 줄였기 때문입니다. 현대카드의 2023년 상반기 금융상품 취급액은 4조47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3360억원에 비해 30%(1조8655억원) 줄어든 규모입니다.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금융상품 취급액이 3781억원 늘어났음에도 상반기 금융상품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건전성 중심의 경영으로 대손상각비가 감소하는 등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현대카드가 수익성을 낸 데에는 신용카드사의 본업인 신용판매를 강화한 영향 역시 매우 큽니다. 현대카드는 올해 국내 신용카드사 최초로 Apple Pay를 서비스하고, American Express와의 단독 파트너십 체결 등 신용카드 본업의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회원수 및 신용판매가 카드사 중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수익성 방어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대카드는 외형 확장 위주의 혁신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가계 대출 급증으로 인한 부실 위험이 대두되는 상황 속에서 덩치 키우기 및 보여주기에만 집착하면 2000년대 초반 한국 경제가 겪었던 카드 대란과 같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여, 현대카드는 전술한 바와 같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상품을 보수적으로 판매하고 마케팅을 최소화 하는 등 덩치 키우기가 아닌 건전성에 초점을 맞춰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와 같은 금융상품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하는 등 무리하게 취급하지 않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채권 회수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현대카드의 연체율은 신용카드사 중 유일하게 1% 이하로 관리되고 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역시 감독 규정이 요구하는 100%보다 높은 116%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애플페이의 무리한 도입으로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먼저, 현대카드는 Apple Pay를 무리하게 도입한 바 없습니다. 현대카드는 그간 글로벌 결제 표준인 NFC 기반의 컨택리스 결제 방식이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한국 페이먼트 생태계의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를 해왔으며, Apple Pay의 도입으로 국내 결제 시장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추진했습니다. 단기적인 차원에서 수익성을 내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아닙니다.
Apple Pay에 대한 효과 또한 다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회원 증가세는 Apple Pay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연초부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왔으며,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회원수는 1179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는 신한카드(1431만명), 삼성카드(1277만명)에 이은 3위 수준입니다. 결제액(개인신판 기준) 또한 카드사 중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다각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