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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DIVE 새로 읽기]
월간 유행 ④ 그 겨울의 책방


종이의 냄새, 책장을 넘기는 소리, 아담한 공기. 동네에서 어렵지 않게 서점을 찾을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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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제안하는 힙스터를 위한 새로운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현대카드 DIVE’. 디자인∙아트, 건축∙인테리어, 여행, 음악, 쿠킹∙고메, 스타일, 테크 등 7개 분야에 대한 최신 트렌드는 물론 사용자가 직접 사진과 영상을 올려 서로의 문화 경험을 공유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인데요.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뉴스룸은 현대카드 DIVE가 전하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이야기를 한데 모은 ‘월간 〈유행〉’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뭘 먹을지, 어디서 놀 지, 어떤 음악을 들을 지, 무슨 옷을 살 지 고민이라면, 월간 〈유행〉을 찾아주세요. 어느새 걱정은 사라지고 흥은 넘치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종이의 냄새, 책장을 넘기는 소리, 아담한 공기. 동네에서 어렵지 않게 서점을 찾을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동네 서점은 하나 둘 사라지고, 대형서점과 인터넷 책방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스마트폰 위에서 손가락을 몇 번 움직이면 책이 내 방문 앞에 온다. 고르기도 쉽다. 베스트셀러 목록과 소위 책 좀 읽는 유명인들의 추천도서는 우리의 모범답안이 됐다. 책을 읽는 건, 너무 쉬운 일이 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동네 서점의 그 정취가 그립다. 서가를 헤매다 우연히 만난 책을 펼치면, 책과 나만이 존재하던 그 순간을 마주하고 싶다. 만약 당신 또한 그렇다면, ‘현대카드 DIVE’가 소개하는 서울 곳곳의 동네 책방들이 잃어버린 당신의 감성을 채워 줄 촉촉한 오아시스가 되어줄 것이다.

어쩌다책방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근처 ‘망리단길’에 자리하고 있는 ‘어쩌다책방’은 매월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그 작가의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인, 에세이스트,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까지 소개하는 작가 또한 다양하다. 매월 첫날 또는 둘째 날 그 달의 작가가 공개되는데, 선정된 작가는 '어쩌다 책방 보는 날'을 정해 직접 일일 서점지기가 되어 독자들과 만난다. 책을 포장해주는 '북커버' 또한 매달 선정된 작가에 따라 서로 다른 콘셉트로 제작한다. 지난 10월에는 〈디어 랄프 로렌〉으로 2017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손보미 작가가, 11월에는 〈그때는 누구나 서툰 여행〉을 시작으로 그림과 그림책에 관한 책을 집필해오고 있는 최혜진 작가가 선정됐다.

주소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9길 74 어쩌다가게@망원 102호 영업시간낮 1시~밤 9시(일요일 휴무)

출처=어쩌다책방 공식 인스타그램(@uhjjuhdah.bookshop) 캡처

낫 저스트 북스(NOT JUST BOOKS)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근처 ‘새촌’에 위치한 ‘낫 저스트 북스’는 헌책과 새책을 두루 판매하는 동네 서점이다. 독립 출판물이나 외국 잡지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책들도 만날 수 있는데, 서점지기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사에 기반해 서가를 꾸려 놓은 것이 특징이다. 벽면을 빼곡히 채운 일러스트와 사방으로 쌓여 있는 책,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의 테이블과 의자 덕분에 한층 친근하고 아늑하다. 환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반려견 순돌이는 이 곳의 마스코트다. 매주 금요일에는 한 가지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금요수다회’가 열린다. 오는 12월 8일부터 6주간 매주 일요일에는 ‘시와 요가, 그리고 차’라는 이름의 요가워크숍도 열릴 예정이다.

주소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길 10-1 1층 영업시간월, 화, 수, 목, 토: 낮 12시~ 밤 9시, 금, 일: 낮 12시~저녁 6시

출처=낫저스트북스 공식 인스타그램(@notjust_books) 캡처

별책부록

서울 용산구 해방촌을 지키는 ‘별책부록’은 단순히 책을 읽는 즐거움을 넘어, 책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손으로 책 매기’ ‘책 디자인’ 등 책이라는 물건을 제작하는 데 필요하는 기술에 대한 다양한 워크숍도 진행한다. 책의 주요 구성 요소인 그림과 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아트 드로잉’ ‘노래 가사 쓰기’ 등도 진행한다. 서가에는 주로 건축·디자인·문화 관련 서적이 진열되어 있으며, 일러스트 작가들이 작품이 들어간 엽서 세트, 패브릭 포스터 등 다양한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주소서울 용산구 신흥로16길 7 영업시간낮 1시 30분~저녁 7시 30분(월요일 휴무)

출처=별책부록 공식 인스타그램(@byeolcheck) 캡처

오프 투 얼론(Off to Alone)

서울 경복궁 인근 통인시장 골목길에 위치한 ‘오프 투 얼론’의 내부는 단정한 서까래가 서가를 따뜻하게 품고 있는 구조로 서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이 곳은 일러스트를 주제로 한 독립출판물만을 취급하는 서점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서점지기는 국내외의 참신한 일러스트 작품을 선별해 소개한다. 잡지, 포스터, 엽서 등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을 만날 수 있다. 지정된 휴무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운영시간은 수시로 변경되니, 방문 전에 반드시 인스타그램의 운영 공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주소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5길 26-4 영업시간인스타그램 공지 참조(일요일, 월요일 휴무)

출처=오프 투 얼론 공식 인스타그램(@off_to_alone) 캡처

‘그 겨울의 책방’처럼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핫플레이스를 찾고 있다면 지금 ‘DIVE’ 하세요. 오른쪽 QR코드를 스캔해 지금 ‘현대카드 DIVE’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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