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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Library] 단 몇 마디로 이미지·영상 ‘뚝딱’…생성형 AI 만나 진화하는 비즈니스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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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현대커머셜 뉴스룸이 AI, 데이터 등 최신 테크 트렌드를 망라하는 ‘테크 라이브러리(Tech Library)’ 칼럼을 선보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생성형 AI를 만난 비즈니스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윤준탁 테크 칼럼니스트와 함께 알아봅니다.
*본 글은 외부 필진의 기고로 현대카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뉴스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챗GPT가 등장한 지는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생성형 AI의 파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우리 삶에 파고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각종 이미지와 영상을 만드는 작업은 업무 환경에서 작업 속도와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생성형 AI의 대중화로 인해 변화를 맞이한 산업을 콕 집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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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크리에이터의 등장

생성형 AI는 사실상 대부분의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분야는 영상 콘텐츠 산업일 것이다. 영상 콘텐츠 산업은 갑작스런 생성형 AI의 도래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고품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생성형 AI가 영상 분야에서 대중화를 이루기 위한 첫 단계는 크리에이터들이 활용할 만한 수준의 영상 소스를 만드는 것이다.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유튜브 영상 촬영을 위해 필요한 배경이나 자료용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최근 공식 틱톡 채널을 개설하고 생성형 AI ‘소라(Sora)’가 제작한 여러 숏폼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 영상을 확인한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향후 영상 제작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라가 만든 것과 같은 영상을 제작하려면 수백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작업에도 수일이 걸릴 것이라는 점에서다. 반면, 소라는 텍스트와 이미지만 입력해도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을 순식간에 만들어준다. 이런 점에서 AI 업계는 향후 소라의 모델이 더욱 개선되고 더 많은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다면 15~30초짜리 광고 영상을 넘어 단편 영화나 애니메이션 제작도 단 몇 줄의 문장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가능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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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소라(Sora)’가 제작한 이미지. [출처 OpenAI]

생성형 AI로 게임 캐릭터도 만든다

최근 들어 생성형 AI로 제작한 버추얼 아이돌이나 버튜버(버추얼 유튜버)를 유튜브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값비싸고 사용하기 복잡한 캐릭터 제작 툴이 없어도 단 몇 마디의 명령어로 버추얼 캐릭터를 제작하는 게 가능하다.

이 점을 고려하면 게임 산업 역시 생성형 AI를 만나 크게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 업계에서도 게임 배경뿐만 아니라 2D, 3D 캐릭터를 만드는 데에 생성형 AI를 빈번히 활용하고 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최근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91%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게임 배경과 캐릭터를 제작해봤다”고 답했다. 이렇게 제작한 캐릭터를 3D 모델링하면 3D 프린터로 출력해 인형, 피규어 등 실물 캐릭터 굿즈로도 만들 수 있다. 생성형 AI가 3D 프린팅 산업의 새로운 응용 분야도 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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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만든 3D 캐릭터. [출처 OpenAI]

패션 디자이너도 대체할까…저작권·비용도 고려해야

현재는 생성형 AI가 일부 분야에서 창작 과정을 간소화하고 수정 등의 반복 작업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 데 활용되고 있지만, 누구나 손쉽게 이를 비즈니스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창작자들을 위협할 만한 존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창작 과정을 간소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차원을 넘어, 생성형 AI가 보다 더욱 창의성과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에 활용되면 사람을 대신해 직접 창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패션산업 역시 앞으로 생성형 AI의 창작이 기대되는 분야다. 패션 산업에서는 브랜드나 제품 특성에 맞는 이미지 제작이 필수적인 업무인데, 그래픽 디자이너가 이를 완성하는 데 평균적으로 3주가 소요된다. 반면,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몇 초 혹은 몇 분 안에 독특하고 개인화된 비주얼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 그룹의 산하 기업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Creator Studio)’는 최근 텍스트로 설명을 입력해 의류 이미지를 만들고 모델에 의상을 입히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AI 아티스트와 협업해 만든 올해 봄 시즌 비주얼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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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reepik]

다만, 이처럼 편리한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역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우선 다른 기업 혹은 개인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학습에 사용하는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존에 존재하는 저작물과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은 직접 제작한 음악과 디자인 등 자체 IP만을 AI가 학습하게 해 저작권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나 소라 등은 아직 서비스 출시 초기라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할 수도 있다.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를 운영할 때도 서버와 GPU 운영 비용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윤준탁 테크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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