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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의 2019 Summer Internship이 시작됐다. 다음달 9일까지 총 7주 간 진행되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서는 조금 특별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국내 인턴들과 함께 현대캐피탈의 해외법인에서 온 8인의 글로벌 인턴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모습이었다.
HR에서 ‘글로벌 원 컴퍼니’를 외치다현대캐피탈은 전세계 총 11개 법인과 2,500여명의 해외 임직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해외 진출 금융사다.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독일 등 5개 금융법인의 해외 자산은 43조원(2018년 기준)에 이른다. 지난 4월에는 6번째 해외 금융법인인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Banco Hyundai Capital Brasil)’을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글로벌 임직원이 늘어날수록 현지화와 함께 ‘글로벌 원 컴퍼니(Global One Company)’로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공통된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업문화는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인 동시에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위한 '전략적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 기업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선진화된 기업문화와 HR 제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동시에 이를 전 세계 임직원들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예가 현대캐피탈의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현대캐피탈의 해외법인들은 본사의 HR 조직과 함께 채용에 관한 공통의 룰(rule)을 설정한 뒤, 각 법인의 특성을 감안해 인턴 채용을 진행한다. 그렇게 선발된 글로벌 인턴들은 총 7주 간의 Summer Internship 기간 중 3주를 한국의 현대캐피탈에서 국내 인턴들과 함께 보낸다. 글로벌 임직원들이 회사의 기업문화와 제도를 더 잘 이해하고, 향후 동료가 될 수 있는 한국 인턴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비즈니스와 PRIDE를 익히다현대캐피탈 글로벌 인턴들에게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2019 Summer Internship에 참여한 국내 인턴들과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이 주어졌다. 처음 2주 간은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정체성 및 비즈니스의 기초를 익힐 수 있는 공통 교육이 진행됐다. 비즈니스 조직들의 사업 현황 및 성장 전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본부의 본부장 및 실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의 원칙에 따라 구급법, 소방안전교육 등 안전 관련 교육과 정보보안교육도 진행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주요 공간을 방문하는 ‘비즈니스 사이트 비짓(Business Site Visit)’을 통해 국내외 인턴들이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안전교육 프로그램에서 구급법을 교육 받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인턴 Tanner Morrison (Hyundai Capital America, HCA)
2주간의 공통 교육이 끝난 후 마지막 1주일 동안, 글로벌 인턴들은 현지 법인으로 돌아간 후 근무하게 될 부서와 유사한 본사의 부서에서 실제 업무를 하며 3주 간의 본사 인턴십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낯선 한국 땅에서 만난 금융회사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인턴들에게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을까?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이 지난 10일 여의도 본사에서 글로벌 인턴들을 직접 만나봤다.
Q. 현대캐피탈의 인턴십에 어떻게 지원하게 됐나?Brandon Lee(이하 Brandon) : 고등학교 친구의 어머니가 현대캐피탈에서 일하고 있는데다, 어바인(Irvine)에 살며 항상 현대캐피탈 건물을 봤었기에 늘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현대캐피탈에서 2년 전에 인턴십을 했던 대학교 선배가 학교 뉴스레터를 통해 현대캐피탈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해준 덕분에 정보를 얻어 지원하게 됐다.
Tanner Morrison(이하 Tanner) : 자동차 회사인 ‘현대’는 알고 있었지만, 사실 현대캐피탈이라는 브랜드는 낯설었다. 자동차와 관련된 금융을 취급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인턴십 프로그램 중 일부가 한국의 본사에서 진행된다는 사실도 매력적이어서 지원하게 됐다.
Lulu Zhang(이하 Lulu) : 평소 한국의 문화와 회사들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한국 회사에 근무하고 싶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인턴십 정보를 알게 돼 지원하게 됐다.
왼쪽부터 Brandon Lee(HCA), Amanda Kung(HCA)
Q. 인턴십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Amanda Kung(이하 Amanda) : 미국과 달리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한국의 특수한 결제 문화, 그로 인해 다양하게 확장된 신용카드 관련 사업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Preston Smith(이하 Preston) :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로만 알고 있었던 현대라는 기업이 신용카드, 자동차 금융 등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생태계를 구축하고, 소비자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Tanner : 인턴십 기간동안 회사의 여러 가지 비즈니스 활동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특히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선도적인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의 영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넓히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아산의 현대차 공장, 천안의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 현대 모터스튜디오(HYUNDAI MOTORSTUDIO) 등을 방문했던 비즈니스 사이트 비짓(Business Site Visit) 프로그램 또한 인상 깊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한 글로벌 인턴과 현대카드∙현대캐피탈 HR담당자들
Q. 한국의 기업문화에 대해 느낀 점은 무엇인가?Lulu : 평소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드라마에서 묘사된 한국의 직장 문화는 굉장히 진지해 보였다. 하지만 이번 인턴십 기간 동안 그런 편견이 사라졌다. 친절하게 다가와주고 때로는 수다도 떨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가운데 일하는 분위기였다.
Preston : 자율적으로 일하고, 서로 거리낌없이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모습이 좋았다.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Amanda : 언어적인 장벽을 많이 걱정했는데 굉장히 소통이 잘 됐다.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도와주려는 자세로 다가와줬기 때문에 어색함이 없었다.
Q. 한국 인턴들과 함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해 본 소감은?Nathalie Vidal(이하 Nathalie) : 인턴십에 참여하는 한국 인턴들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면서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수행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턴십 첫날,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 진행된 조별 액티비티에서 저를 도와줬던 여러 한국 인턴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Tanner : 먼저 친밀하게 다가와준 한국 인턴들 덕분에 짧지만 깊게 교류할 수 있었다. 한국과 미국 간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도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Lulu : 한국 인턴들이 세심하게 잘 챙겨줬다. 저랑 Amanda에게 먼저 저녁 식사를 제안해 같이 식사도 했다. 한국의 간식이라든지 관광지도 많이 추천 받을 수 있었다.
Q. 이제 곧 각지의 법인에서 인턴십을 시작하게 된다. 어떤 점이 기대되나?왼쪽부터 Lulu Zhang(Beijing Hyundai Auto Finance, BHAF), Nathalie Vidal(HCA), Preston Smith(HCA)
Preston : 전략이라는 부분에서 봤을 때, 여기 본사에서는 글로벌적인 시각에서 전체 해외법인들의 사업에 대해 구상한다. HCA에서는 비슷한 업무 파트라고 해도 미국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는데, 그 관점의 차이를 경험해보고 싶다.
Lulu : 글로벌 HR과 BHAF의 HR은 공통의 원칙을 지니고 있지만, 운영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사에서 배운 지식을 BHAF에서 활용해보고 싶다.
Brandon : 정확히 어떤 파트에서 무슨 일을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HCA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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