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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뉴스룸 x HMG JOURNAL] 시차 없는 밀라노 여행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신비로운 경험, '토일렛페이퍼: 더 스튜디오(TOILETPAPAER: The Studio)'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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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레드, 그린, 핑크 색상을 이용해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피에르파올로 페라리가 직접 제작한 작품이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Plastic)을 장식했습니다

밀라노에는 모든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 미스터리한 장소가 있습니다.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과 사진작가 피에르파올로 페라리(Pierpaolo Ferrari)가 설립한 이미지 기반의 출판물, 토일렛페이퍼의 본사이자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입니다. 이 신비로운 공간이 이태원에 있는 전시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로 옮겨왔습니다.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다양한 현대미술 장르는 물론 건축, 디자인, 필름 등을 포괄하는 폭넓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토일렛페이퍼는 블랙 유머 코드를 지닌 카텔란과 자유로운 무한 긍정 에너지를 가진 페라리의 영감을 모은 매거진입니다

토일렛페이퍼는 블랙 유머 코드를 지닌 카텔란과 자유로운 무한 긍정 에너지를 가진 페라리의 영감을 모은 매거진입니다

‘토일렛페이퍼’는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광고와 패션을 넘나들며 독보적 세계를 구축해온 사진작가 피에르파올로 페라리가 의기투합해 2010년에 창간한 잡지입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현대미술 축제인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바나나를 주제로 한 작품 ‘코미디언(Comedian)’(2019)으로도 유명세를 떨친 바 있죠. 이 독특한 건물은 밀라노에 있는 ‘토일렛페이퍼’ 본사이자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입니다. 파격적이고 아이코닉한 그들의 작품과 정신세계를 대변하는 공간입니다.

‘토일렛페이퍼: 더 스튜디오(TOILETPAPER: The Studio)’ 전시는 밀라노의 신비로운 공간을 방문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최근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토일렛페이퍼’ 본사 스튜디오가 대중에게 처음 공개됐는데, 마치 놀이공원에 줄을 서듯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차 없는 밀라노 ‘토일렛페이퍼’ 본사 투어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들의 거침없는 상상력과 독특한 미학이 담긴 공간을 직접 경험해보겠습니다.

파격적이고 아이코닉한 작품에서 느끼는 신선한 경험

뱀이 그려진 공간에서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 투어는 시작합니다

뱀이 그려진 공간에서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 투어는 시작합니다

붉은 문을 열고 입구에 들어서면 적잖이 당황스러운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형형색색의 뱀 그림이 온 벽면을 장식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경험할 모든 기이한 것들의 서막일 뿐입니다. 쉭쉭 소리를 내는 뱀들이 벽 전면을 채우고 있는 마법의 방에서 카텔란과 페라리가 직접 우리나라 관객에게 쓴 편지와 함께 신기한 모험을 시작해 보세요.

이곳은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 거실입니다

이곳은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 거실입니다

뱀이 가득한 마법의 방을 지나 거실에 들어섭니다. 벽면에는 카텔란과 페라리가 작업한 작품이 덕지덕지 벽지처럼 붙어있습니다. ‘토일렛페이퍼’ 잡지에서 봤던 다양한 작업이 미드 센추리 모던 가구와 러그, 거울, 조각상, 갖가지 장식 소품에 콜라주 되어 있는 이 공간은 마치 화려한 만화경 안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일상의 소리를 채집한 전시장 사운드는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비현실적인 모순된 풍경을 완성합니다.

거실에 있는 선인장은 ‘신’이라는 작품입니다

문 옆에 놓인 선인장과 커다란 알은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구프람(Gufram)과 협업한 ‘신(God)’이라는 작품입니다. 1972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귀도 크로코(Guido Crocco)와 프랑코 멜로(Franco Mello)가 디자인한 ‘선인장(Cactus)’을 패러디한 것이죠. 도발적이고도 기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입니다.

CCTV에서는 ‘토일렛페이퍼’ 크루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

책상 위에 재생되고 있는 CCTV 영상은 실제 밀라노 오피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실제 오피스 거실에서 ‘토일렛페이퍼’ 크루가 함께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의 영상은 마치 이들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듯한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다채로운 색감의 공간들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구프람(Gufram)과 협업한 ‘비누(SOUP)’라는 작품입니다

이곳의 모든 공간은 포토존입니다. 한 입 베어 문 자국이 독특한 분홍색 비누에 자유롭게 앉아 공간을 둘러보세요. 일상생활에서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특별한 영감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이곳은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 복도입니다

이곳은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 복도입니다

이곳은 탕비실로 쓰이는 복도입니다. 프린트나 빨래를 할 수 있고, 여러 잡동사니를 쌓아 놓는 공간입니다. 세탁기 안에는 가발이 들어있어 다소 놀랄 수 있지만, 엉뚱하고도 창의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SHIT이라고 외치고 있는 붉은 입술이 그려진 벽을 보세요. 마치 무의식의 세계, 탐욕과 광기, 환각, 꿈이 뒤엉켜 일상의 옷을 입고 자신을 드러내는 듯 보입니다.

‘토일렛페이퍼’의 작품은 다양한 제품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SHIT이라고 외치는 붉은 입술 작품은 립스틱을 든 손과 더불어 많은 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작품입니다. 셀리티와 ‘토일렛페이퍼’가 협업한 제품들 덕분에 이미 친숙하죠. ‘토일렛페이퍼’는 이미지의 환상이 사람들을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도 자신들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적용함으로써 우리의 일상을 보다 흥미롭고 놀라운 풍경으로 변화시킵니다.

여기는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 부엌입니다

여기는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 부엌입니다

여기는 부엌이지만 부엌 같지 않은 부엌입니다. 여기에서도 역시 현실과 무의식, 친숙함과 낯섦, 키치함과 우아함 사이에서 ‘토일렛페이퍼’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과 가구, 테이블웨어, 월페이퍼에 이르기까지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자유롭고 창의적인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공간입니다.

일명 '제니 거울'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일명 '제니 거울'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립스틱을 든 손은 우리나라에서도 일명 '제니 거울'을 통해 소품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유명한 작품입니다. 블랙핑크 제니처럼 포즈를 취하고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립스틱을 든 손이 그려진 소파 역시 추천 인증샷 스폿입니다

립스틱을 든 손이 그려진 소파 역시 추천 인증샷 스폿입니다

립스틱을 든 손이 그려진 소파도 인증샷을 남겨야 하는 장소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최고의 인생 사진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곳은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 정원입니다

이곳은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 정원입니다

이제 밖으로 나와 정원에 들어섭니다. 천장에서는 조명이 햇빛처럼 온 공간을 내리쬡니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구프람(Gufram)과 협업한 ‘디 엔드(THE END)’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비석은 구프람 브랜드의 끝을 확립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아이러니한 비문이 인상적입니다. ‘토일렛페이퍼’ 특유의 블랙 유머를 담은 이 작품은 진짜 비석은 아니니까 위에 앉아 인증샷을 찍어도 좋습니다.

‘토일렛페이퍼’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

정원에서 나와 립스틱이 가리키는 지하 3층 공간으로 내려가봅니다

정원에서 나와 립스틱이 가리키는 지하 3층 공간으로 내려가봅니다

‘토일렛페이퍼’ 컬렉션을 모아 놓은 공간을 둘러보며 영감과 창작의 가능성을 발견하세요

이곳은 ‘토일렛페이퍼’의 컬렉션을 모아 놓은 공간입니다. 카텔란은 자신들의 작품에 대해 "우리는 항상 사랑이나 욕망 같은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주제에서 출발합니다. 그런 다음 캔버스 위 화가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며 다양한 실험을 하다가 항상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 다다른 우리를 발견합니다. 최고의 이미지는 이러한 즉흥적 플레이의 결과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높은 채도의 색감이 특징인 ‘토일렛페이퍼’의 이미지는 독자에게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잡지 ‘토일럿페이퍼’도 읽어보세요

한쪽에는 ‘토일렛페이퍼’ 잡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토일렛페이퍼’라는 이름은 2009년 어느 날 화장실에 앉아 있던 카텔란의 뇌리를 스친 한 단어, ‘toiletpaper’에서 출발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잡지 ‘토일렛페이퍼’는 쉽게 쓰고 버리는 화장지처럼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나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간단하고 사실적인’ 잡지로 만들어집니다. 글이나 광고 없이 순수하게 이미지만 담았죠. 1년에 두 차례 발행하는 ‘토일렛페이퍼’는 전통적인 잡지의 코드를 지우고, 이미지가 지닌 새로운 예술적 변화와 확장성에 도전합니다.

이제 문밖으로 나오면 밀라노 ‘토일렛페이퍼’ 본사 투어는 끝이 납니다.

최근 미술과 디자인, 패션, 건축, 음악 등 예술 장르 사이의 경계는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의 구분 역시 허물어지고 있죠. 예술의 영역을 넘어 일상적인 삶의 영역까지 특별하게 만드는 ‘토일렛페이퍼’의 공간은 여러분에게 어떤 영감을 주나요? 도발적이면서, 블랙 유머가 가득한 토일렛페이퍼 스튜디오의 곳곳을 둘러보면서 특별한 영감과 창작의 다양한 가능성을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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