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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온라인 시무식과 송년회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줌 및 웹엑스 행사에 그치던 기업들도 올해에는 메타버스과 온라인 플랫폼 등의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행사 콘셉트 및 규모에 맞게 이용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방식에서 임직원이 자유롭게 참여 하며 소통 할 수 있는 형태로 변해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금융 테크 기업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하 현대카드)도 변하는 상황에 맞춰 메타버스, 온라인 화상 등 비대면 방식을 자유자제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메타버스를 활용한 송년회 ‘ㅎㅋ파티’를 진행한 것에 이어 지난주에는 2022년 시무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해 임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시무식에서 정태영 부회장은 2021년에는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동반한 포지셔닝의 이동을 이뤄냈다고 말하며 이를 ‘질적 이동’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양적 측면에서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회원수, 자산, 영업이익 등 수치 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카드는 천만 회원 돌파라는 성장의 기반이 데이터 사이언스에서 비롯되었으며, 현대커머셜은 산업금융에서 역대 가장 큰 성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역시 강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질적인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또, 2022년에도 양적 성장과 질적 이동을 키워드로 삼고 빠른 리듬, 수시 조직 변경 등 기동전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금융 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무식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서로를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생생한 라이브 시무식은 미리 녹화한 내용이 아니어서 더 자연스럽고 친근감 넘쳤다는 반응이다
지난 연말에는 현대카드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임직원 송년회 ‘META가왕’과 ‘META퀴즈왕’를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META가왕’은 인기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차용해 메타버스에서 구현한 임직원 노래자랑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은 가상 세계에서 직급을 뗀 자신만의 아바타를 설정해 참가했으며 평소 모습과는 다른 ‘부캐’로 참여하기도 했다. 총 71명이 참가 신청을 하고 예선 경연에 통해 최종 5명의 결승 진출자가 확정 됐다. 사내 방송으로 송출된 결승에서는 참가자들은 다시 한번 노래 실력을 발휘하고 임직원 평가단 투표에 의해 최종 순위가 정해졌다. 평가단으로 참여한 임직원들은 아바타를 통해 박수도 치고 춤도 추고 응원을 자유롭게 표현 했다.
‘META퀴즈왕’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팀 단위로 진행을 하는 임직원 단합 퀴즈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 17팀이 참가해 치열한 접전 끝에 IT기획팀이 우승해 랜선 회식 키트를 각자 집으로 배송 받아 랜선 회식을 즐기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빠르게 테크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임직원 대부분이 MZ세대로 구성되어 있어 언택트 소통 행사에 참여율와 만족도가 모두 높아, 앞으로도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가상현실, 온라인 비대면 행사를 적극 기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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