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행으로 지친 내 차도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제조사들의 꾸준한 신차 출시로 국내 자동차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2008년 126만6086대에서 2018년 182만7141대로 10년 동안 44.3%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신규 등록대수를 포함한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또한 2017년 대비 3.3% 증가한 2320만2555대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인구 2.2명 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다양한 신규 차량 출시와 함께 자동차 내수 진작을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금융사들의 다양한 맞춤형 자동차 금융상품 개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00만대를 넘어서면서 자동차 에프터마켓 시장경쟁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 에프터마켓은 자동차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면서 발생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의미한다. 부품의 수입과 유통, 판매, 정비 및 튜닝을 모두 아우른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분기를 기준으로 정비를 포함한 자동차관리 업체는 4만4455개소, 종사자수는 13만8196명에 이른다.

한편,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에 따르면 자동차 관련 에프터마켓 시장은 매년 6~7%대의 성장을 유지해 1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외 유명 정비업체들이 국내에 속속 진출하는가 하면 특화된 전문점 형태의 정비업체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SK네트웍스, GS엠비즈와 같은 대기업들도 자체 멤버십 서비스를 앞세워 점차 그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 정비업체로는 독일의 ‘보쉬 카서비스(Bosch Car Service)’와 ‘마일레 오토서비스(Meyle Auto Service)’가 이미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한 대의 자동차가 탄생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일정 수준의 품질에 도달해야 한다. 기술의 발전에 따른 품질 향상으로 과거에 비해 잔 고장은 줄어들었지만, 자동차는 2만여개의 부품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기계인지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정비를 소홀히 한 자동차의 경우 언제 달리는 흉기로 돌변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연평균 189건 발생했으며(전체사고의 8.6%), 그 중 차량화재(38%), 타이어파손(37%), 제동장치 불량(10%)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만약, 여름 휴가철에 이은 추석 명절기간에 장거리 운행을 했다면 차량 상태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차량 정비 상태 불량으로 인해 언제 발생할지 모를 다양한 교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대캐피탈에서 차량 방문점검 서비스를 총괄하는 김상원 매니저를 통해 소비자들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주요 항목들을 체크리스트로 구성해봤다.

타이어 셀프 점검 방법 (출처=현대캐피탈 페이스북)

일반적인 운전자들 대부분은 장거리 운전을 마치고 난 후에도 외관상으로 멀쩡해 보이기 때문에 주행 후 점검을 소홀히 하기 쉽다. 폭염 속 아스팔트 위에서 장거리를 달린 자동차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안전과 직결된 몇 가지 항목만이라도 주의 깊게 살핀다면 예방 정비를 통한 자동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김상원 매니저에 따르면 “장거리 운전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전 점검은 꼼꼼히 하지만 운전 후 점검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뜨거운 여름 휴가철 및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가열된 차량은 반드시 상태 체크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언급된 항목들을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누구나 쉽게 이상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정기적인 차량 점검은 갑작스런 차량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비소가 평일에만 운영하고 규모가 큰 제조사 공식 사업소의 경우 사전 예약도 필요해 바쁜 직장인들이 이용하기에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일정한 기간마다 전문 엔지니어들이 방문해 차량을 정비해주는 서비스가 점차 각광을 받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 기간엔 자동차 제조사들이 나서 고속도로 휴게소나 도서 지역에서 출장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 렌터카사를 중심으로 방문 점검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오토핸즈, AJ카리안, 마스터자동차 등 차량 관리 및 방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유 대신 이용 트렌드 확산과 주기적인 차량 점검 서비스의 편리함에 따른 자동차 리스/렌트 상품이 각광을 받으며 그 이용자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차량 정기 점검: 순회 정비(좌), 차량 정기 점검: 소모품 교체 서비스(우)

현대캐피탈 자동차리스는 1998년 첫 영업을 개시한 이래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서비스로 자동차리스 분야를 선도해왔다. 일반적인 자동차리스 외에도 차를 자주 바꿔 타며 월 납입금 부담을 최소화 한 개인리스, 사업자 명의로 등록 시 부가세 환급도 받을 수 있는 상용차리스, 차량 유지비 부담을 덜어낸 장기렌터카, 할부/일시불 결제보다 차량 구매비용이 저렴한 세이브렌터카 등 고객의 니즈를 분석한 맞춤형 상품을 꾸준히 출시 했다.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는 과정 또한 남다르다. 인도될 차량이 집하장에 입고 되면 각 분야별 전문가에 의해 3단계의 검수 과정을 거친 후 전문 탁송 차량으로 안전하게 고객에게 인도한다. 정비가 포함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정비 스케줄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전담 순회요원이 직접 방문해 각종 소모품 교환 등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가 정비가 필요한 경우 전국 2200개 현대기아차 공인 정비네트워크를 통해 수리를 진행한다.

이처럼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덕분에 현대캐피탈 자동차리스/장기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선호도 분석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디지털 기술 적용으로 고객의 편의 및 혜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