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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umn] 현대카드 나만 없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만들었다. 옆자리 후배가 권할 때도, 전화가 걸려 왔을 때도 안 만들던 현대카드를.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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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신용카드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신용카드가 단순한 소비의 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매개체가 되어가면서, 점차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요즘인데요. 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인 정우성 더파크tv 대표가 한층 더 정교해지고, 구체적으로 소비 생활을 설계하는 ‘현대카드 DIGITAL LOVER(이하 디지털러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썼습니다.

(출처=현대카드 프리미엄 인스타그램 @hyundaicard_premium)

(출처=현대카드 프리미엄 인스타그램 @hyundaicard_premium)

GQ KOREA에서 기자로 일하던 몇 년 전의 일이다. 멘트는 정확하지 않다. 회원에게 추천 받았다며,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OO을 발급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권유 전화를 받았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귀찮지도 않았다. 여느 카드 발급 권유와는 말투도 느낌도 분위기도 달랐다. 게다가 아무나 받을 수 없는 카드였다. 카드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이 회사 프리미엄 카드가 귀하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옆자리에 앉은 후배에게 말했다.

“나 지금 OO카드 만들 수 있다고 전화 받았다?”
“와 선배 정말요? 만들지 그랬어! 그거 아무나 만들 수 있는 카드 아닌데. 저도 XX카드 쓰고 있어요.”
“XX카드? 그것도 연회비가 꽤 되지 않아?”
“아, 근데 저는 어차피 레스토랑이랑 호텔을 취재할 일이 많아서 굉장히 잘 쓰고 있어요. 너무 좋아. 선배도 이 기회에 하나 만들어요. 진짜 괜찮다니까?”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다. 이미 신용카드는 하나 갖고 있었다. 포인트는 어떻게 모여서 어떻게 쓰는 줄도 모르게 쓰고 있었다. 가끔 포인트가 소멸됐다는 문자가 왔지만 아깝지도 않았다. 무감하달까 무심하달까. 버는 돈보다 적게 쓰는 것이 나의 자산이자 비빌 언덕이라는 생각으로 냉정한 소비생활을 유지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카드가 소비를 넘어 문화와 취향을 아우르기 시작했다. 현대카드가 없으면 누릴 수 없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비욘세가 한국에 왔을 땐 문화부 기자 친구와 객석에 앉아 있었다. 환상적인 무대였다. 빈 필하모닉과 조수미가 공연할 땐 부러워하기만 했다. 휘트니 휴스턴도 봤어야 했는데. 안드레아 보첼리와 스티비 원더의 목소리도 같은 공간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차크 펄만, 스팅, 레이디 가가와 에미넴까지. 다 현대카드의 작품이었다.

슬슬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현대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부심을 느낄만 했다. 멋진 옷, 좋은 차, 귀한 구두를 가진 것과 비슷할까? 현대카드를 소유했다는 사실 자체로 자존감이 올라가는 느낌이라면 과장일까? 카드가 소비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참 좋은 소비, 마음이 든든해지는 경험을 큐레이션하기 시작했다.

콘서트는 시작이었다. 이젠 일상에서 차별을 두기 시작했다. 꼭 봐야 하는 잡지가 있었는데 도저히 구할 수 없을 땐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선 식재료와 음식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한꺼번에 제공했다. 이태원 대로변에선 언젠가부터 시야가 뻥 뚫린 건물이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그 멋진 건축의 주인공이 또한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였다. 거기서 펼쳐지던 그 알찬 공연들도 마음은 있었지만 갈 수 없었다. 그 안에 있는 그 멋진 음악도 듣고 싶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고집은 꺾이지 않았는데.

‘디지털러버’는 스트리밍 서비스나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호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디지털 생활비 전용카드다.

‘디지털러버’는 스트리밍 서비스나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호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디지털 생활비 전용카드다.

요즘의 현대카드는 정교해졌다. 카드 한 장 한 장이 스나이퍼 같다. 그동안 쌓아 올린 문화의 성, 그 쿨한 이미지 위에서 진짜 구체적인 소비생활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생활비 전용카드라는 이름으로 ‘디지털러버’가 출시됐을 땐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0년, 요즘 같은 시대에 현대카드가 고른 4대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TV를 보지 않은지는 몇 년이나 됐다. 잠깐이라도 쉴 땐 늘 넷플릭스, 유튜브와 함께였다. 이 둘을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그건 소비가 아니라 혜택이었다. ‘OO 페이’ 같은 온라인 간편결제 할인에도 마음이 흔들리긴 마찬가지였다. 잔고를 보호해주는 신용카드라니. 더 이상 고집을 부릴 때가 아닌 것 같았다.

현대카드는 올해 하반기 스타벅스커피, 배달의민족 전용 신용카드(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올해 하반기 배달의민족, 스타벅스커피 전용 신용카드(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PLCC까지 가세하기 시작했다. PLCC는 Private Label Credit Card의 약자, 상업자 표시 전용카드다. ‘스마일카드’나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가 나왔을 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다. 대한항공? 멋지지만 내 카드는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스타벅스커피와의 협약식 현장 사진을 보고 다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배달의민족과 함께 하는 PLCC 소식까지 전해지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 없는 일상, 이젠 상상만해도 팍팍하지 않나?

단순 소비만을 위한 카드는 끝났다는 뜻이었다. 신용카드는 완벽한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이 되었다. 내 일상을 드러내는 도구, 조금 더 아낄 수 있게 돌봐주는 동반자에 가까웠다.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일상을 파고드니 고집에는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지금 선택하는 현대카드에는 훨씬 더 구체적인 배려, 정확한 합리가 있었다. 여기에 지금까지 숱하게 부러워했던 그 모든 문화적 혜택과 상징까지 누릴 수 있으니까.

이제 선택만 남았다. 갖지 않을 근거는 이제 다 사라졌다. 어차피 하는 소비, 지혜롭게 하고 싶어졌다. 아끼면서 쓰고 싶었다. 현대카드와 라이프스타일이 이렇게 밀접해지기 시작했다. 피할 도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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