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인: 어피티]
스타트업 창업할 때 챙겨둬야 할 신용카드 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이 새로운 기획 시리즈 [익스플레인: 어피티]를 선보입니다. 직장인을 위한 필수 금융정보를 쉽고 친절하게 전달하는 뉴미디어 ‘어피티(Uppity)’와 함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경제 상식과 ‘꿀팁’을 만나 보세요.

사업자는 챙겨야 할 게 참 많다. (출처=gettyimagesbank.com)

2016년 초, 개인사업자로 창업을 시작했다. 사업자 등록 단계까지는 괜찮았는데 문제는 세금이었다. 부가세니, 환급이니 모든 개념들이 생소하게 다가왔다. 국세청 홈페이지에도 들어가본 적 없는 꼬꼬마 대학생이었던 나에게는 세금과 관련된 모든 게 어려웠다.

실제로 개인 사업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은 회계, 세무 등 전문적인 업무에서 장벽을 느낀다고 한다. 회계 전문 인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영세한 사업자들에게 인력은 차라리 사치에 가깝다. 때문에 많은 사업자들이 사업에만 몰두하기에도 바쁜 와중에, 회계나 세무를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그런데, 며칠 전 신용카드를 잘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사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업자들에게만 제공되는 개인사업자카드를 통해서 말이다.

개인사업자카드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한 카드 상품이다. 세무 관리나 마케팅을 위한 분석 등 사업자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적립이나 할인 등 일반적인 카드 혜택도 누릴 수 있는 형태다.

개인사업자카드의 가장 큰 매력. 바로 절세 효과다. 개인사업자들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직불카드 등을 통해 매출을 만든 경우에 일정부분(1.3%)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과세 당국에서 현금 매출 누락을 줄이기 위해 만든 세액공제 제도 덕분이다.

문제는 ‘어떻게 매출을 증빙할 것인가’다. 이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예전에는 굉장히 지난하고 복잡한 아날로그식 절차가 필요했다. 매번 영수증을 보관해놨다가 세무사에게 매달 돈을 내고 기장을 맡기는 식이었다.

개인사업자카드의 핵심은 여기서 출발한다. 카드사들의 개인사업자카드에는 ‘부가세 신고 지원 서비스’가 들어가있다. 카드 이용내역 중 매입세액공제 대상을 쫙 분류하고 합계표까지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누락 없이 빠른 시간에 매출 증빙이 가능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개인사업자카드를 이용하면 영수증 지옥에서 해방될 수 있다.
(출처=gettyimagesbank.com)

개인사업자카드가 당신의 절세 라이프를 열렬히 응원한다고 해도, 당신의 카드를 국세청에서 확인할 수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홈택스 로그인 후 조회/발급 - 사업용신용카드 등록에 들어가서 꼭! 신용카드를 등록해놓자.

현대카드도 개인사업자카드인 MY BUSINESS를 통해 부가세 신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금 특별한 점은 현대카드 MY BUSINESS 회원의 경우 현대카드뿐만 아니라 다른 카드사의 개인사업자카드 매출 내역에 대해서도 부가세 환급/비환급 대상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장의 카드를 운용하고 있는 사업자라면 꼭 챙겨볼 만하다.

왼쪽 ‘사용한 카드’ 메뉴에서 타 카드사 카드의 사용 내역에 따른 부가세 환급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출처=현대카드 MY BUSINESS 홈페이지 내 샘플 화면 캡처)

카드사들은 개인사업자카드 이용자들에게 비즈니스 컨설팅 및 각종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 예로, 현대카드는 사업지원서비스를 통해 사업장 매출분석 및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 사업장의 매출액, 고객 수, 평균 결제금액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시기별 비교도 가능하다. 지역 내 동종업종과의 비교도 제공해준다. 상권분석을 통해서는 특정 지역에 대해 유사 업종 운영 현황, 인구 분석, 지역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업장 매출분석(좌), 상권분석(우) 화면. 내 사업장의 운영 상황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출처= 현대카드 MY BUSINESS 홈페이지 내 샘플 화면 캡처)

사용처, 사용 금액에 따라 혜택의 폭을 달리하는 신용카드의 일반적인 혜택 구조는 개인사업자카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사업자의 경우 사용 금액의 규모가 개인보다는 클 여지가 많다. 때문에 좀 더 세심한 선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용 금액의 0.1%에 대한 혜택을 받는 카드가 있다고 하자. 개인에게는 이 0.1%가 크지 않을 수 있다... 200만원을 쓰다가 300만원을 써도 혜택 차이는 고작 3천원이기 때문. 하지만 이게 백만원 단위가 아니라 천만원, 억원 단위라고 한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다.

기왕 사업하는데 들어갈 돈이라면, 주요 사용처와 사용 금액 규모 등을 파악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개인사업자카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생각지도 못한 이득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일부 개인사업자카드의 경우 메인 카드와 함께 서브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발급하기도 한다. 대표가 사업장을 안 지키고 많이 돌아다니거나, 이동해야 하는 일이 잦은 사업장일 경우 사업 자금 운용에 굉장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의 MY BUSINESS는 ZERO, M, X와 같은 기존 카드 상품에 사업지원서비스 등 MY BUSINESS만의 특화 혜택을 더한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카드 상품이 가진 혜택을 똑같이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사업자카드의 경우 혜택에 상한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카드 MY BUSINESS는 그런 상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앞서 말했지만, 사업장의 경우 개인보다 이용 금액이 크기에 사업장의 이용 패턴에 따라 적절한 카드 혜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