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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 밀려드는 인파로 가득 찬 출입구, 동료들과 모여 앉아 얼굴을 마주보며 의견을 나누는 회의실. 점심 시간 식당 앞 길게 늘어선 줄. 퇴근 후 회사 인근 술집에서 술잔을 부딪히는 사람들. 불과 몇 달 전 우리가 살아 온 당연했던 일상의 모습들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우리가 익숙하게 여겼던 기존의 회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다. 마스크를 쓴 채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심지어는 재택근무 도입으로 사무실에 출근하는 사람의 수가 줄었다. 화상 회의는 일상이 되었고, 투명가림판이 설치 된 식탁에서 식사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되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 적용하고 있다. 전세계 11국에 나가 있는 현대캐피탈 글로벌 법인들의 사례를 통해, 이 몹쓸 신종전염병에 대처하는 슬기롭고 신박한 방법들은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보자.
회사 안에서는 6피트 거리두기현대 캐피탈 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인 ‘6피트 규칙(6 feet rule)’ 홍보를 위해 제작한 포스터(출처=HCA)
코로나 19사태가 확산되자 사람들은 불필요한 접촉을 줄여 바이러스 감염을 막고자 했다.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시작이다. 이에 대규모 종교 집회나 스포츠 경기를 여는 일이 제한되었다. 기업들은 출퇴근 및 점심시간을 조정하여 혼잡한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일을 막았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정해서 사람들이 쉽고 효과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질병 관리 본부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발표한 ‘6피트 규칙(6 feet rule)’이다. 사람들이 최소 6피트(약 2미터) 이상 간격을 두고 생활해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규칙이다.
현대캐피탈 해외법인들도 6피트 규칙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업무 공간에 적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임직원들의 출입을 임시적으로 제한했던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 HCA)의 경우 지난달 ‘6피트 규칙’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어바인(Irvine), 애틀랜타(Atlanta), 달라스(Dallas)등에 있는 HCA 사무실에 부착했다.
포스터는 로비, 회의실, 휴게실 등 HCA의 다양한 업무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라는 내용을 담고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 포스터가 "출입 제한 조치 완화 시 복귀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 라며 "6피트 규칙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업무 공간에 자연스럽게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이 아니라 열쇠로 만지세요(왼쪽) 클린키(Clean Key)를 ATM출금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모습. (가운데) HCA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작한 케어 키트(Care Kit)세트. 클린키와 면 마스크등이 들어있다. (오른쪽) 수많은 박스에 담겨진 케어 키트 세트들(출처=HCA)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회의실 손잡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직접 손으로 만지면 바이러스가 옮을 위험이 있다. 이에 현대캐피탈 해외법인들은 보다 안전하게 회사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창의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HCA는 구리로 만든 ‘클린키(Clean Key)’를 직원들에게 보급 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구리에 약하다는 원리를 적용했다. 즉, 손 대신 구리로 만든 열쇠를 이용해 엘리베이터를 누르거나 손잡이를 돌리면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더 안전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클린키는 개인용 면 마스크와 함께 ‘케어 키트(Care Kit)’라는 이름으로 출입 제한 조치 완화 시 복귀하는 HCA직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HCA직원들은 코로나 사태로 회사로 직접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구리로 코팅된 항균 필름(anti-bacterial film)을 직원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에 붙이는 노력도 활발하다. 대부분의 현대캐피탈의 해외법인들은 엘리 베이터 버튼, 회의실 손잡이, 프린터 터치스크린과 같이 자주 이용하는 회사 용품에 항균 필름을 붙여 바이러스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고 있다.
대규모 회의는 가상 공간에서지난 5월 15일 열린 가상 타운홀 미팅(Virtual Townhall Meeting)에 참가한 HCCA 임직원들(출처=HCCA)
그동안 현대캐피탈 임직원들은 타운홀 미팅(Townhall meeting)을 통해 공통의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밀집된 공간에서 수많은 직원들이 한데 모이는 것은 어려워졌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회의를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해진 것이다.
화상회의 앱의 발달로 회사들은 더 이상 대규모 회의를 열기 위해 물리적 공간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에 현대캐피탈 해외법인들은 가상 타운홀 미팅(Virtual Townhall Meeting)을 통해 직원들과 온라인 공간에서 소통하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 뱅크 유럽(Hyundai Capital Bank Europe·HCBE)의 경우 지난 5월 첫 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최근 비즈니스 현안과 직원 복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가상 타운홀 미팅에 대한 임직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HCA가 지난달 85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가 넘는 응답자가 가상 타운홀 미팅에 만족했다고 대답했다. HCA 임직원들은 특히 질의 응답(Q&A) 세션을 통해 회사 복귀 계획 등 그동안 궁금했던 현안에 대해 임원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식사는 가림판을 두고투명 가림판을 사이에 두고 식사하는 현대캐피탈 임직원들
(출처=Ed Jones/AFP/Gettyimages)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투명 가림판을 두고 식사하는 모습도 코로나 시대에 바뀐 회사 생활 중 하나다. 현대캐피탈은 코로나 사태가 초기였던 지난 2월부터 사내 지하 식당에 투명 가림판을 설치해 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식사하도록 했다.
투명 가림판은 비말을 통한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다른 비슷한 소재에 비해 안전한 것이 강점이다. 폴리 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재질로 만들어져 다른 투명 아크릴 소재에 비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시 유독가스를 뿜어내지 않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투명 가림판의 가장 큰 장점은 직원들이 따로 떨어져 앉을 필요 없이 여전히 얼굴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투명 가림판은 “직원간 단절감을 조성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가장 효과적인 장치 중 하나 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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