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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은 대표적인 ‘레드 오션’입니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창업에 도전합니다. 그런데 혼자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경험과 노하우도 없는데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죠. 이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에서 버티기는 힘듭니다. 이것이 저희가 ‘창업지원 제휴모델’을 만든 이유입니다.”
지난 6일 저녁 6시 여의도 전경련 회관 42층에 있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이하 현대카드) ‘CEO LOUNGE’가 사람들로 북적였다. ‘CEO PLAN, 창업지원 제휴모델 설명회’가 열린 것. CEO PLAN은 현대카드가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임직원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사업 아이템 및 입지 선정, 각종 교육 등 창업 과정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창업 후에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지원한다.
가맹비, 로열티 無···’CEO PLAN, 창업지원 제휴모델'이번 설명회에서 소개된 ‘CEO PLAN, 창업지원 제휴모델’은 현대카드가 그 동안 CEO PLAN을 통해 직원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노하우를 담아 내놓은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시장에서 가맹 사업을 하고 있는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현대카드 임직원이 창업할 경우 가맹비, 로열티 등을 비롯한 창업 비용을 낮춘 모델이다. 한마디로 초기 비용을 줄여 창업을 희망하는 임직원의 부담을 덜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첫 번째 제휴모델 아이템은 최근 창업 시장에서 뜨고 있는 ‘프리미엄 독서실(그린스터디∙THE GREEN STUDY)’과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카페(블랙모티브∙BLACKMOTIV)’다. 현대카드 창업지원팀 임원 팀장은 “최근 경기 불황 속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누구나 도전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창업’이라는 말도 나온다”며 ”제휴모델을 통해 혼자서 무작정 창업에 뛰어들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무기로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그렇다면 자영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카드가 임직원들에게 제시한 성공 방정식은 무엇일까. 현대카드는 제휴모델의 두 아이템이 시장 진입장벽과 창업 난이도가 높지 않고, 또 차별화 요소를 갖추면 안정적으로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독서실 ‘그린스터디’의 경우 열람실 공간과 구조가 남다르다. 일반적인 프리미엄 독서실과 달리 불필요한 복도나 벽체, 출입문을 최소화했고 열람실을 블록형으로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30%나 높여 공사비도 대폭 줄였다. 공용 이동동선을 최소화해 이용자가 이동할 때 소음도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타 독서실의 서비스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안심 서비스, 프리미엄 서비스도 차별화 포인트다.
카페 ‘블랙모티브’ 역시 마찬가지. 블랙모티브는 자체 로스터리 랩에서 생산한 신선한 고급원두로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했고, 현대카드 ‘UX&Design Lab’의 도움을 받아 유니크한 패턴 디자인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꾸몄다. ‘한번쯤 커피를 마시고 싶은 공간’ ‘사진을 찍고 싶은 공간’으로 만든 것. 현대카드가 참여해 리모델링한 광주 ‘1913 송정역 시장’과 연계하여 구입한 과일양갱∙김부각 등 차별화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것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2018년 10월 현재 CEO PLAN 1, 2를 통해 모두 37명의 직원들이 성공적으로 창업을 했다.
현대카드 창업지원팀 김영관 차장은 “프리미엄 독서실이나 카페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창업 아이템이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브랜드, 디자인, 인프라 등 현대카드의 역량과 노하우를 접목해 해당 창업 아이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고 말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이하 현대카드) 임직원의 퇴직 후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신청한 임직원 가운데 창업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의지가 있는 사람을 선발해 지원한다. 창업 교육 및 아이템 컨설팅을 시작으로 세무∙마케팅∙브랜딩∙홍보 등 창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과 메뉴 개발∙고객 관리 등에 대한 컨설팅이 제공된다. 지난 3년간 30여명의 직원이 CEO PLAN을 통해 창업에 성공했다. 현대카드는 이 밖에도 성공한 창업자들을 초대해 이들의 아이템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창업특강’과 안정적 창업을 지원하는 ‘제휴모델 설명회’ 등을 통해 창업에 관심이 있는 임직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