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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ㅋTV 새로 읽기] 자동차 금융 잡학사전 ① 모두가 자동차 타는 시대를 열다


현대캐피탈 자동차 금융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다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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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뉴스룸은 YouTube 채널 ‘ㅎㅋTV’의 다양한 코너들을 만나보는 ‘ㅎㅋTV 새로 읽기’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오늘 소개할 코너는 역사적 사실, 논문, 기사, 데이터 등 방대한 자료를 통해 자동차 금융 트렌드와 전망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는 ‘자동차 금융 잡학사전’입니다. 첫 번째 편에선 자동차 금융은 어떻게 탄생했고, 우리의 자동차 구매 생활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켰는지 살펴봅니다.

20세기 초 미국의 자동차 역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은 단연 포드(Ford)다. 1908년 포드는 당시 미국 자동차 평균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850달러에 ‘모델 T’를 선보였다. 이어 1913년엔 세계 최초로 컨베이어벨트를 자동차 생산 라인에 도입함으로써, 이른바 ‘포드주의’라 불리는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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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ㅎㅋTV’의 ‘자동차 금융 잡학사전’ 1편 ‘자동차 금융: 모두가 자동차 타는 시대를 열다’ 영상 캡처>

그런데 1906년 이후 미국 자동차 생산량 1위를 놓친 적 없었던 포드가 1927년 제너럴모터스(이하 GM)에 밀려 2위로 내려서는 일이 발생한다. GM이 포드와의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자동차 금융의 탄생

1919년 GM 의 최고 경영자 알프레드 슬론(Alfred P. Sloan)은 GMAC(General Motors Acceptance Corporation)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GMAC는 자동차 값의 35%만 계약금으로 먼저 내고 나머지는 1년에 걸쳐 나눠낼 수 있도록 했는데,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자동차 금융이었다. 포드의 모델 T가 획기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기는 했으나 그 정도의 현금 또한 일시에 지불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살 수 있도록 자동차 금융이라는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했던 GM의 전략이 더 효과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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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ㅎㅋTV’의 ‘자동차 금융 잡학사전’ 1편 ‘자동차 금융: 모두가 자동차 타는 시대를 열다’ 영상 캡처>

GM이 이러한 금융 기법 및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결합해 포드를 무섭게 추격하자, 포드 역시 1920년대 후반 자동차 금융을 도입한다. 자동차 금융이 일반화되면서, 미국인들의 자동차 구매는 급격히 늘어났다. 1930년대 들어 미국 가구의 절반 이상이 자동차를 갖게 됐는데, 그 중 3분의2가 자동차 금융을 활용해 차를 구매했을 정도다. 자동차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한 장본인이 포드였다면, 누구나 자동차를 탈 수 있도록 만든 건 자동차 금융이었던 셈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금융 자회사를 두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벤츠를 만드는 다임러(Daimler)가 다임러 모빌리티(Daimler Mobility)를, 포드가 포드 크레딧(Ford Credit)을, 토요타(Toyota)가 토요타 파이낸셜 서비스(Toyota Financial Service)를 활용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러한 자동차 제조사의 금융 자회사를 ‘전속금융사’ 또는 ‘캡티브(captive)’사라고 부른다.

대한민국 자동차 금융의 역사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자동차 금융이 도입된 건 언제일까? 현대자동차가 회사 설립 직후인 1968년 할부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 할부 판매가 바로 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 금융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할부 금융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은 그 이후로도 한참 나중에야 이루어졌다. 1992년에 이르러서야 할부거래법이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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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ㅎㅋTV’의 ‘자동차 금융 잡학사전’ 1편 ‘자동차 금융: 모두가 자동차 타는 시대를 열다’ 영상 캡처>

우리나라의 차량 구매 또한 할부거래법이 시행된 시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990년 당시 340만대에 미치지 못했던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5년 만에 850만대에 육박하면서 그 기간 무려 149%의 증가율을 보였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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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ㅎㅋTV’의 ‘자동차 금융 잡학사전’ 1편 ‘자동차 금융: 모두가 자동차 타는 시대를 열다’ 영상 캡처>

1993년엔 국내 최초로 할부금융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가 탄생했다. 현대오토파이낸스, 지금의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리스와 같은 선진 금융 기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엔 현대차∙기아의 전속금융사라는 지위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금융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탈 수 있게 만든 자동차 금융

지금까지 자동차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자동차의 제조 측면에만 집중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자동차가 꼭 필요한 사람들이 모두 자동차를 탈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건 바로 자동차 금융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금융의 역할은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 ‘윌리엄 괴츠만(William N. Goetzmann)의 책 ‘금융의 역사(Money Changes Everythin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금융기술이란 결국 사람이 만들어낸 타임머신이다. 그리하여 사람이 현재 처한 경제 상황과 미래에 처할 경제 상황을 바꾸어 놓는다. 인간은 금융 덕분에 미래를 상상하고 계산하는 능력을 키웠다.” 괴츠만의 말처럼 자동차 금융은 사람들로 하여금 미래의 돈을 현재로 가져와 누구나 편리하게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의 새로운 YouTube 채널 ‘ㅎㅋTV’의 ‘자동차 금융 잡학사전’ 1편에서 자동차 금융의 역사와 역할을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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