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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일컫는 ‘언택트(untact) 트렌드’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최근에는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개념인 이른바 ‘온택트(ontact) 라이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온택트란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언택트’에 인터넷상에 ‘접속’ 혹은 ‘연결’돼 있다는 의미의 ‘온(on)’이라는 단어를 덧붙여 만들어진 신조어다. 한마디로, 물리적인 접촉이나 대면은 없지만 여전히 서로가 연결되어 있을 수 있게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온택트인 것이다.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코로나 검사라든지, 온라인을 통한 상품이나 서비스 판매는 물론 교육과 채용 그리고 화상 회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기업의 마케팅이나 브랜딩 활동에도 온택트 방식이 빠르게 차용되고 있다. 현대카드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 고객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Fan-made LIVE’의 메인 포스터와 참여 아티스트 CHEEZE, 김사월〉
한국을 대표하는 신용카드 회사인 현대카드는 전세계 최고의 뮤지션을 초청하는 초대형 콘서트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문화 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대규모 공연이나 문화 행사가 자연스럽게 중단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현대카드는 고민 끝에 팬과 뮤지션들을 온라인 상에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름하여 ‘팬 메이드 라이브(Fan-made LIVE). 팬 메이드 라이브는 말 그대로 팬들이 만드는 라이브 공연으로, 현대카드 DIVE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통해 뮤지션들에게 듣고 싶은 노래와 의상, 제스처 등을 요청하면 뮤지션이 내가 원하는 공연 그대로 실현해주는 이벤트다. 일종의 팬과 뮤지션들을 위한 인터렉티브 콘서트(interactive concert)인 셈이다.
공연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지 등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공간에서 진행하고, 이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DIVE 앱과 DIVE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참여 아티스트는 나플라(nafla), ADOY, 권진아(Kwon Jin-Ah), 치즈(CHEEZE), 김사월(Kim Sawol), SUMIN 등 6명이다. 현대카드는 포크사운드부터 정통 발라드까지 각 장르별 씬(scene)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아티스트들을 섭외했다. 이들의 팬 메이드 라이브 공연 영상은 지난 5월 8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DIVE 앱을 통해 공개됐다.
〈“노래 중간에 손으로 날갯짓을 표현해주세요.”, ”어깨에 미리 플라 인형 앉히고 팬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한마디 해주세요” 등 다양한 팬들의 요청 댓글〉
Digital Culture Platform ‘DIVE’2019년 12월 오픈한 현대카드 대표 앱 ‘현대카드 DIVE’는 대중들이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영감의 디지털 공간으로 취향과 트렌드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컬쳐 플랫폼(Digital Culture Platform)’을 지향하고 있다. 바로 이 플랫폼이 현대카드의 온택트 브랜딩 플랫폼으로써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DIVE App 메인 포스터와 다양한 콘텐츠 이미지〉
팬 메이드 라이브 이전에도 현대카드는 꾸준한 온택트 활동을 해 왔다. 지난 2월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를 출시한 후 론칭 캠페인의 일환으로 ‘방콕라이브(Untact Live)’나 ‘슈퍼마켓 콘서트(Supermarket Concert)’를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방콕라이브는 그레이(GRAY), 제시(Jessi), 강민경(Kang Min Kyung) 등 3인의 뮤지션이 각자 자신의 방 또는 작업실에서 평소 집에서의 옷차림으로 digital lover 커버곡을 노래하는 것으로 현대카드가 새롭게 시도하는 공연 방식이다.
슈퍼마켓 콘서트는 방콕라이브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각각 동네 슈퍼마켓 앞에서 진행하는 게릴라 공연이다. 물론 언제, 어디의 슈퍼마켓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지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다. 대신 ‘현대카드 DIVE’ 앱은 물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현대카드 소셜미디어 채널과 소셜미디어 기반 미디어 ‘딩고(Dingo)’를 통해 ‘혼자’,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데에 집중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어려워진 지금의 이 현실은 기업인 현대카드로 하여금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브랜딩과 마케팅의 청사진, 즉 ‘뉴 노멀(New Normal)’을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온택트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끊임없는 인터렉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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